2022 LCK 서머 스플릿 3주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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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2.07.05.12:55기사입력 2022.07.06.18:56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3주 차 경기가 1일 모두 마무리됐다. 

3주 차는 ‘업셋의 한 주’였다. 그만큼 상위팀이 덜미를 잡힌 경기가 많이 보였다. 공동 선두였던 T1, DRX, 젠지 e스포츠 중 젠지만이 유일하게 연승을 이어 나가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젠지는 3주 차에서 농심 레드포스, 광동 프릭스를 연달아 꺾었다. 두 팀에게 한 세트도 내어주지 않았다. 리그 6전 전승, 세트 득실 +11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과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돋보였다. 박재혁은 3주 차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애쉬를 잡고 신궁에 가까운 궁극기 적중력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왕호의 뽀삐 또한 적재적소에서 교전을 유도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젠지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T1과 DRX는 모두 3주 차에서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특히 T1은 광동 프릭스에 예상치 못한 2-1 패배를 당하며 지난 스프링 시즌부터 이어져 오던 연승 기록을 24연승에서 마감해야 했다. 

T1은 패배 이후 DRX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한숨 돌렸다. 특히 탑 ‘제우스’ 최우제와 정글 ‘오너’ 문현준의 호흡이 돋보였다. 또한 광동 프릭스에 일격을 당했던 세나-세라핀 조합을 역으로 활용해 승리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4주 차에 젠지와의 일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T1으로써는 또 하나의 부담이었던 연승 행진이 마감된 것이 그리 나쁘지 않다는 평도 있다.

T1 '페이커' 이상T1 '페이커' 이상혁Colin Young-Wolff

DRX에겐 뼈아픈 한 주였다. 리브 샌드박스, T1에 2연패를 당하며 4승 2패 득실차 +4로 순위가 4위까지 하락했다. 시즌 초반 탑 ‘킹겐’ 황성훈이 오른으로 대활약을 연이어 펼쳤으나 이제는 상대하는 팀들이 아예 오른을 밴하면서 탑의 폭발력도 함께 줄어든 모습이었다. 

반면에 담원 기아는 지난 주 젠지, T1에 2패를 당하며 가라앉았던 팀의 분위기를 승리를 통해 다시 살렸다. KT, 농심에 내리 승리하며 4승 2패 득실차 +5로 순위도 한 계단 상승, 3위에 안착했다. 

‘낭만의 팀’ 리브 샌드박스의 약진도 눈에 띈다. 리브 샌드박스는 3주 차 2승을 챙기며 4승 2패 득실차 +3으로 5위에 올랐다. 특히 샌드박스는 운영으로 승기를 잡는 것보다 화끈한 교전을 지향하는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낭만의 팀’이라 불리며 경기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고 있다. 

샌드박스의 이러한 약진에는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의 공이 가장 크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팀에 복귀한 이채환은 팀의 메인 캐리를 담당하며 이번 시즌 가장 돋보이는 원거리 딜러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정글러 ‘크로코’ 김동범 또한 매 경기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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