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패자조 경기가 4월 1일 오전 6시(한국 시각)에 진행된다.
2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는 골든 가디언스와 이블 지니어스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혈전 끝에 2라운드 진출한 골든 가디언스
정규 시즌 6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골든 가디언스는 1라운드 패자조 경기에서 100 씨브즈를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당초 골든 가디언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탈락이 유력해 보였다. 시즌 중반 연승 기록을 이어가며 올랐던 기세가 시즌 후반 한풀 꺾여 있던 탓이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100 씨브즈를 제압한 골든 가디언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에서의 혈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골든 가디언스의 원거리 딜러 ‘스틱세이’ 트레버 헤이스는 마지막 5세트 후반 팀이 킬 스코어 13:6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리의 궁극기를 활용해 과감하게 싸움을 열었고, 결국 교전을 승리로 이끌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제리는 정규 시즌과 플레이오프 모두에서 ‘스틱세이’가 가장 자신 있게 꺼내고 있는 카드인 만큼, 이블 지니어스는 ‘스틱세이’의 제리를 사전에 견제할 필요성이 높아 보인다.
‘스틱세이’ 트레버 헤이스와 더불어 미드 라이너 ‘고리’ 김태우 역시 2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 중 하나이다. 김태우는 이번 시즌 올-프로 퍼스트 미드 라이너에 선정되는 등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앞선 플레이오프 경기에서는 갈리오, 크산테 등 팀을 받쳐주는 챔피언을 선택했으나, 언제든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는 선수가 ‘고리’ 김태우다.
2. 연패 끊어낸 이블 지니어스, 돌아온 경기력 과시하나
골든 가디언스를 상대하는 이블 지니어스는 플레이오프 이전 펼쳐진 정규 시즌 마지막 주차 경기에서 모두 패배, 4연패로 시즌을 마감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결국 기대 이하의 순위인 5위로 스프링 정규 시즌을 마감한 이블 지니어스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CLG를 3-0으로 완파,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원거리 딜러 ‘FBI’ 빅터 후앙과 미드 라이너 ‘조조편’ 조셉 준 편이었다. 빅터 후앙은 시종일관 상대 원거리 딜러를 압도했으며, 조셉 준 편은 최근 부진을 말끔히 씻어낸 모습이었다.
이블 지니어스는 CLG와의 맞대결에서 보였던 이러한 경기력을 골든 가디언스와의 경기에서 유지해야만 준결승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준결승 진출해 플라이퀘스트와의 일전 벌이게 될 팀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준결승의 남은 한 자리를 획득하게 되며, 플라이퀘스트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골든 가디언스가 앞선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올라온 데 반해, 3-0으로 수월하게 2라운드에 올라온 이블 지니어스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블 지니어스의 승리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