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8주 차 경기가 3월 16일 오전 6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1. ‘공동 선두’ 플라이퀘스트 VS C9, 단독 선두 등극할 팀은?
16일 오전 6시에는 플라이퀘스트와 C9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나란히 12승 3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단독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올 시즌 막강한 모습을 보이던 플라이퀘스트는 지난 6,7주 차에서 시즌 첫 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이블 지니어스, 팀 리퀴드에 연이어 패하며 C9과 같은 승리 수를 기록하게 된 플라이퀘스트는 단독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다만 연패 이후 치른 임모탈스와의 직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수습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미드 라이너 ‘빅라’ 이대광은 아리를 선택해 5킬 노데스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플레이오프 전 마지막 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다른 팀이 플라이퀘스트의 파훼법을 어느 정도 깨달은 것으로 보이는 현 상황에서 새로운 승리 전략을 찾아야 할 플라이퀘스트다.
특히, 원거리 딜러 ‘프린스’ 이채환과 미드 라이너 ‘빅라’가 더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려면 정글러인 ‘스피카’ 루밍이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스피카’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플라이퀘스트의 마지막 주차 성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플라이퀘스트를 상대하는 C9은 리그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C9의 상승세에는 미드 라이너 ‘에메네스’ 강민수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콜업 후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르블랑, 요네, 트린다미어 등 공격적인 챔피언을 주로 선택한 강민수는 특유의 공격성을 발휘해 팀의 승리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1황’으로 군림해왔던 플라이퀘스트가 최근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인 데 반해, 최근 연승 중인 C9의 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C9이 플라이퀘스트를 꺾고 리그 단독 선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2. 폼 되찾은 ‘비역슨’과 ‘더블리프트’… 100 씨브즈가 상승세 이어갈까
이어 오전 8시에는 TSM과 100 씨브즈의 경기가 진행된다. TSM과 100 씨브즈 모두 7승 8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TSM은 원거리 딜러 ‘와일드터틀’과 ‘메이플’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펼치며 시즌을 보내고 있으나, 둘의 성장이 정체될 경우 팀이 방향을 잃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시즌 중반 부진에 빠지기도 했으나 7주 차에서 다시 연승하며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100 씨브즈는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과 ‘비역슨’ 쇠렌 비에르가 다시 폼을 찾은 듯 보인다.
두 선수 모두 7주 차 2경기에서 한 번도 죽지 않으며 안정감을 과시한 만큼, 8주 차의 첫 경기에서도 활약해 팀을 승리로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