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가 3월 24일 오전 6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1라운드 1경기에서는 C9과 CLG의 맞대결이 펼쳐지며, 2경기에서는 플라이퀘스트와 100 씨브즈가 맞붙게 된다.
1. ‘7연승’ 100 씨브즈, 베테랑 ‘더블리프트’-‘비역슨’ 중심으로 플라이퀘스트 꺾을까
24일 오전 6시에는 플라이퀘스트와 100 씨브즈가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플라이퀘스트는 리그 마지막 9주 차에서 1위를 놓고 C9과 타이브레이커를 펼친 끝에 패배, 2위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플라이퀘스트는 시즌 초중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후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며 결국 1위 수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플라이퀘스트가 기록한 올 시즌 5번의 패배 중 4번이 6주 차 이후 당한 패배라는 점에서, 플레이오프에서는 시즌 후반기에 드러났던 문제점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플라이퀘스트를 상대하는 100 씨브즈는 두 번의 타이브레이커 끝에 이블 지니어스와 CLG를 연이어 꺾고 정규 시즌 3위를 달성, 성공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시즌 중반 리그 7위까지 떨어졌던 100 씨브즈는 감독 교체라는 강수를 뒀고, ‘누크덕’ 감독 대행 아래 7연승을 질주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올 시즌 100 씨브즈를 이끌고 있는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과 ‘비역슨’ 쇠렌 비에르는 2020 LCS 서머 시즌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 임한다.
두 선수는 당시 TSM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는데, 공교롭게도 결승전에서 플라이퀘스트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한, 해당 시즌 함께 우승을 차지했던 동료이자 현재 플라이퀘스트의 정글러인 ‘스피카’ 루밍이와의 맞대결 역시 주목할 만하다.
정규 시즌 펼쳐진 두 팀의 맞대결에선 2번 모두 플라이퀘스트가 승리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최근 연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100 씨브즈가 기세를 바탕으로 우세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100 씨브즈의 베테랑 ‘더블리프트’-‘비역슨’가 토너먼트에서 보여줄 노련함이 플라이퀘스트와의 경기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2. 정규 시즌 1위 C9, CLG 상대로 승리 노린다
이어 25일 오전 6시에는 2라운드 진출을 놓고 C9과 CLG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C9는 시즌 마지막 주차에서 CLG에 패했으나, 이후 타이브레이커에서 승리하며 정규 시즌을 1위로 마감했다. 시즌 중반 미드 ‘에메네스’ 강민수의 합류 이후 10경기에서 8승을 기록한 C9은 탑 ‘퍼지’-정글 ‘블래버’-원거리 딜러 ‘버서커’가 모두 올-프로 퍼스트 팀에, ‘에메네스’가 세컨드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C9을 상대하는 CLG 역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4위로 시즌을 마쳤으나, 정규 시즌 내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C9을 꺾기는 어려워 보인다. C9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갈 것으로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