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시즌 1주 차 첫 번째 경기가 6월 15일 오전 6시(한국 시각)부터 차례로 진행된다.
6월 2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선수협회의 파업으로 약 2주 늦게 일정을 시작하게 된 LCS의 10개 팀은 서머 시즌 우승컵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1. 스프링 시즌 결승전 리매치! C9 VS 골든 가디언스
15일 오전 6시에는 클라우드 나인(C9)과 골든 가디언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C9은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3경기 1승만을 거두며 국제무대의 벽을 실감한 채 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 스프링 시즌 MVP를 차지한 ‘버서커’ 김민철이 여전히 건재하고, 앞선 시즌 중반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미드 ‘에메네스’ 장민수가 완전히 주전으로 도약한 만큼 서머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C9이다.
C9을 상대하는 골든 가디언스 역시 지난 스프링 시즌 ‘미라클 런’을 달리며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호성적을 바탕으로 창단 후 처음으로 MSI에도 참가한 골든 가디언스의 중심은 미드 ‘고리’ 김태우다.
지난 시즌 팀에서 유일하게 올-프로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은 김태우는 정글러 ‘리버’ 김동우, 서포터 ‘후히’ 김재현 등 한국인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끌고 있다.
2023년에만 이미 4번이나 맞붙은 두 팀이지만, C9이 4경기 중 3경기에서 승리했을 정도로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C9의 수월한 개막전 승리를 예상한다.
2. 우승 노리는 ‘슈퍼팀’ 플라이퀘스트… 플라이퀘스트 VS 100 씨브즈
이어 오전 10시에는 플라이퀘스트와 100 씨브즈의 경기가 진행된다.
‘임팩트’ 정언영, ‘빅라’ 이대광, ‘프린스’ 이채환과 함께 ‘쏭’ 김상수 감독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꾸린 플라이퀘스트는 정규 시즌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후반 뒷심 부족으로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이블 지니어스에서 활약했던 서포터 ‘벌컨’ 필립 라플레임을 영입하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진 플라이퀘스트는 바텀 라인의 캐리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100 씨브즈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탑 ‘테너시티’와 미드 ‘비역슨’의 공백을 ‘썸데이’ 김찬호, 그리고 ‘퀴드’ 임현승으로 메웠다. 특히 젠지 2군에서 활약했던 임현승이 첫 1군 무대에서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지가 서머 시즌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플라이퀘스트가 지난 스프링 정규 시즌 강한 모습을 보였던 바 있고, 서포터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한층 강화했기 때문에 플라이퀘스트의 승리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