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6월 17일 토요일 15시와 17시 30분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2주차 네번째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확실한 강점과 확실한 약점을 가진 팀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1티어 급 미드와 원딜러를 가지고 있음에도 최하위급 정글러와 서포터로 인해 그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으며, 킹겐은 과거처럼 고점과 저점을 오가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나 언급하듯이 팀의 메인 오더 라인의 부실함이 크고 손발이 잘 맞지 않는 인상이 강하다. 이러한 부분만 확실히 극복한다면 상위권으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능력이 있기는 하다. 다른 상위권 팀들과 달리 팀의 약점이라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두 개나 있다는 것도 확실한 단점이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스프링 시즌 후반기부터 김대호 감독을 중심으로 물오른 조직력과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리그 4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지라 이번 시즌 큰 발전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
실제로 지난 개막전 DRX와의 경기에서 탑 '두두'가 크샨테를 활용해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현재 2승 1패로 리그 공동 2위에 위치한다.
그렇다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초반 라인전부터의 운영 문제와 서포터 '모함' 선수의 들쑥날쑥한 경기력 등을 개선해야만 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광동 프릭스는 강팀 대열에 오를 수 있는지 평가를 받을 것이며 김대호 감독과 함께 더 나은 벤픽 전략을 보여주는 광동 프릭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T1은 MSI에서 BLG에 밀려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젠지와 T1 두 팀이 모두 LPL 팀에게 패하다 보니 LCK 하향 평준화 설에 힘이 실리고 있는 모습이고, 완벽하게 패배했기에 이를 가드 해줄 수 없는 상황인 것도 맞다.
그래도 LCK 팀들 중에서는 T1의 팀 전력이 가장 높다. 다만 T1 역시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분명 작년 시즌보다 좋지는 않다. 제우스의 경우 한국에서는 1티어 급 선수지만 작년과 달리 369나 빈과 같은 LPL 1티어급 선수들과의 매치에서 밀리는 모습을 이번 MSI에서 보여 줬고, 오너는 갈수록 기량이 하락 중이다.
페이커는 자신이 잘 하는 챔프를 할 때는 탁월한 모습을 보이나, 그렇지 않은 챔프 사용 시 경기력 하락이 눈에 띄게 보이는 상황이다.
반면 구마유시는 22시즌보다 나아진 듯 보인다. 케리아의 경우 원딜러 서폿 등 틀을 깨는 챔프 사용에 상당히 능숙하지만 현재 트렌디한 서포터를 사용하도록 강제되는 분위기에서는 생각보다 좋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올 시즌 MSI 역시 케리아가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팀적으로는 간간히 보여주는 이해 불가능한 밴픽 운영이 팀 전력에 상당한 마이너스 요인이기도 하다. 지난 한화생명전에서도 마지막 3세트 구마유시가 진을 픽하며 패배의 원인이 됐다.
한편 LCK에서는 상위권 5팀과 나머지 5팀의 격차가 큰데, 그래도 하위권팀 중에 상위권팀의 발목을 한 번씩 잡은 팀이 브리온이다. 지난 15일 모두의 예상을 깨고 디플러스 기아를 세트 스코어 2-1로 잡아냈다.
T1은 디플러스 기아가 브리온에게 무너지는 것을 봐서 방심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며 더 나은 전력을 자랑하는 T1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