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LCK) 정규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T1이 DRX를 꺾었다.
1. ‘오너’의 니달리 꺼내 든 T1, DRX에 압도적 승리 거둬
T1은 12일 오후 5시 30분 열린 DRX와의 정규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T1은 7승 1패를 달성, 리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일 한화생명전 2-1 패배 이후 3연승 행진 중인 T1은 이날 역시 다양한 밴픽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1세트의 주인공은 T1의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였다. 피오라를 선택한 ‘제우스’는 라인전 단계에서 DRX ‘라스칼’의 크산테를 상대로 솔로 킬을 기록하며 걷잡을 수 없이 성장했다.
경기 중반 ‘제우스’의 피오라를 잡아내기 위해 상대 3명이 달려들었으나 역으로 킬을 내며 살아갈 뻔했던 장면은 1경기의 백미였다.
이후 T1은 성장한 피오라를 앞세워 34분 만에 DRX의 넥서스를 파괴했고, ‘제우스’는 경기 후 만장일치로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됐다.
2세트에서는 T1이 니달리-아지르-바루스-케이틀린을 동시에 꺼내며 사정거리가 긴 조합을 완성했다. 특히 정글러 ‘오너’ 문현준은 니달리를 무려 396일 만에 선택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너’의 니달리는 경기 내내 상대 진영을 종횡무진 쏘다녔고, 그 결과 T1은 16분 만에 DRX의 모든 1차 타워를 파괴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24분 만에 DRX의 넥서스를 파괴한 T1은 무난하게 시즌 7승째를 챙겼고, 반면 DRX는 시즌 8패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하게 됐다.
2. 계속되는 DRX의 부진은 언제까지?
올 시즌 ‘라스칼’-‘크로코’-‘페이트’-‘덕담’-‘베릴’로 구성된 로스터를 꾸리며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완성한 DRX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며 리그 9위로 내려앉았다. T1전 패배로 5연패에 빠진 DRX는 올 시즌 1승 8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DRX의 김목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각자 전 팀에서의 성향이 강했던 선수들이어서 아직 합을 맞추지 못했다”며 부진의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라운드에서는 좋은 플레이와 함께 돌아오겠다”고 반전을 다짐한 DRX의 김목경 감독이 다가올 2라운드에서 팀의 분위기 반등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