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LCK 스토브리그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유럽 LEC는 EMEA로 공식 명칭을 변경하며 대대적인 리그 변화를 꾀하고 있다. EMEA의 팀들 역시 새로운 로스터를 꾸리며 2023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 ‘LEC 시대의 마무리’… 새롭게 출범한 EMEA
유럽 LEC(리그 오브 레전드 유로피언 챔피언십)는 출범한 지 11년 만에 새로운 시작을 알리게 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18일(한국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과 중동, 튀르키예, 독립국가연합을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리그 공식 명칭을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대회 방식도 대폭 변경됐다. 우선 기존 스프링, 서머 시즌 대신 윈터, 스프링, 서머, 그리고 시즌 파이널 총 4번의 스플릿을 한 해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각 스플릿은 다시 3번의 스테이지로 나뉜다. 스테이지1에서는 10개 팀이 단판제로 경기를 치러 상위 8개 팀이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따라서 9,10위 팀은 조기에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며, 조기에 리빌딩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테이지2는 그룹 스테이지다.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한 8개 팀은 4개 팀씩 총 2개의 조로 나뉘며 3전 2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조에서 상위 두 팀만이 스테이지3, 즉 플레이오프로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4개 팀이 5전 3선승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4번의 스플릿 중 시즌 파이널 스플릿에서는 각 스플릿 우승팀 3개 팀과 챔피언십 포인트 상위 3개 팀 총 6팀이 4주간 롤드컵에 최종적으로 참가할 팀을 가린다.
2. 국제 대회 아쉬움 남았던 EMEA, 리그 경쟁력 변화 맞이할까?
한편 2023년부터 시작될 EMEA에는 올해 LEC에서 경기를 치렀던 미스피츠 게이밍 대신 팀 헤레틱스가 합류하게 된다.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로그 역시 KOI로 팀 이름을 변경하며 변화를 알렸다.
올해 롤드컵 토너먼트(8강)에서 단 한 팀 밖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등 아쉬움을 남긴 LEC는 EMEA로의 변화를 꾀하며 리그 경쟁력 증진을 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에비’ 무라세 슌스케, ‘레클레스’ 마르틴 라르손 등이 새롭게 EMEA에 합류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사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EMEA가 2023년에는 전 세계에 리그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