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LCK 스토브리그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북미 LCS의 팀들 역시 새로운 로스터를 꾸리며 2023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 한국 선수들로 팀 채운 팀 리퀴드, 2023시즌 반등 다짐
팀 리퀴드는 올해 ‘슈퍼팀’을 꾸리며 LCS 우승과 롤드컵 진출을 꿈꿨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프리 시즌 락인을 우승하며 큰 기대를 받고 시즌을 시작한 팀 리퀴드는 정작 스프링 시즌 준우승,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며 롤드컵 진출조차 이루지 못했다.
이에 팀 리퀴드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탑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정글 ‘산토린’ 루카스 라르렌, 미드 ‘비역슨’ 쇠렌 비에르, 그리고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와 모두 계약을 해지하며 슈퍼팀 해체를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3일 한국인 위주로 구성된 새 로스터를 발표,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천명했다.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와 올해 롤드컵 우승 정글러 ‘표식’을 영입한 팀 리퀴드는 이어 ‘해리’ 해리 강과 ‘연’ 션 성을 콜업했다. 각각 한국계 호주인과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해리 강과 션 성 역시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팀에 합류한 이들 4명은 팀에 남은 베테랑 ‘코어장전’ 조용인과 더불어 2023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팀 리퀴드는 이에 더해 코치진도 한국인으로 채웠다. 과거 SKT T1(현 T1)에서 선수로 롤드컵을 들어 올렸던 ‘마린’ 장경환을 감독으로 선임하는 한편, ‘레인오버’ 김의진을 코치로 데려왔다.
한국인 위주로 로스터를 꾸리며 우승을 향한 초강수를 둔 팀 리퀴드의 내년 향방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 ‘KT, 리브 샌박 에이스’ 데려온 플라이퀘스트
플라이퀘스트는 올해 LCK에서 데뷔 후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빅라’ 이대광을 KT에서 데려오는 데 이어 리브 샌드박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프린스’ 이채환을 영입했다.
이에 더해 LCS의 대표 베테랑 선수인 ‘임팩트’ 정언영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또한, 감독으로 올해 DRX의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쏭’ 김상수 감독까지 데려온 플라이퀘스트는 내년 반드시 롤드컵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리버’ 김동우, ‘후히’, 최재현 그리고 ‘고리’ 김태우를 영입한 골든 가디언즈와 ‘부기’ 이성엽을 영입한 팀 솔로 미드(TSM) 등 여러 팀이 한국 선수를 보유하게 된 LCS다.
올해 국제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위기론’까지 대두된 바 있는 LCS가 한국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2023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