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뉴스] ‘상처 입은 자존심’ 북미 LCS, 한국 선수들 중심으로 반등 이뤄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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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2.12.21.11:48기사입력 2022.12.21.11:48

지난 11월 22일 LCK 스토브리그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북미 LCS의 팀들 역시 새로운 로스터를 꾸리며 2023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1. 한국 선수들로 팀 채운 팀 리퀴드, 2023시즌 반등 다짐

팀 리퀴드는 올해 ‘슈퍼팀’을 꾸리며 LCS 우승과 롤드컵 진출을 꿈꿨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프리 시즌 락인을 우승하며 큰 기대를 받고 시즌을 시작한 팀 리퀴드는 정작 스프링 시즌 준우승,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조기 탈락하며 롤드컵 진출조차 이루지 못했다. 

이에 팀 리퀴드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탑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정글 ‘산토린’ 루카스 라르렌, 미드 ‘비역슨’ 쇠렌 비에르, 그리고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와 모두 계약을 해지하며 슈퍼팀 해체를 선언했다. 

그리고 지난 3일 한국인 위주로 구성된 새 로스터를 발표,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천명했다.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와 올해 롤드컵 우승 정글러 ‘표식’을 영입한 팀 리퀴드는 이어 ‘해리’ 해리 강과 ‘연’ 션 성을 콜업했다. 각각 한국계 호주인과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진 해리 강과 션 성 역시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팀에 합류한 이들 4명은 팀에 남은 베테랑 ‘코어장전’ 조용인과 더불어 2023시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팀 리퀴드는 이에 더해 코치진도 한국인으로 채웠다. 과거 SKT T1(현 T1)에서 선수로 롤드컵을 들어 올렸던 ‘마린’ 장경환을 감독으로 선임하는 한편, ‘레인오버’ 김의진을 코치로 데려왔다. 

한국인 위주로 로스터를 꾸리며 우승을 향한 초강수를 둔 팀 리퀴드의 내년 향방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2. ‘KT, 리브 샌박 에이스’ 데려온 플라이퀘스트

플라이퀘스트는 올해 LCK에서 데뷔 후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 ‘빅라’ 이대광을 KT에서 데려오는 데 이어 리브 샌드박스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프린스’ 이채환을 영입했다. 

이에 더해 LCS의 대표 베테랑 선수인 ‘임팩트’ 정언영까지 영입하는 데 성공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또한, 감독으로 올해 DRX의 롤드컵 우승을 이끌었던 ‘쏭’ 김상수 감독까지 데려온 플라이퀘스트는 내년 반드시 롤드컵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올해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쏭' 김상수 감독은 북미의 플라이퀘스트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올해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쏭' 김상수 감독은 북미의 플라이퀘스트에서 새 도전에 나선다.Colin Young-Wolff

이 밖에도 ‘리버’ 김동우, ‘후히’, 최재현 그리고 ‘고리’ 김태우를 영입한 골든 가디언즈와 ‘부기’ 이성엽을 영입한 팀 솔로 미드(TSM) 등 여러 팀이 한국 선수를 보유하게 된 LCS다. 

올해 국제 대회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위기론’까지 대두된 바 있는 LCS가 한국 선수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며 2023년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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