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LCK 스토브리그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많은 선수가 자유 계약 신분으로 전환하며 새 팀을 찾아 나서는 가운데, LCK 팀들의 로스터에도 큰 변화가 불어오고 있다.
올해 LCK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 각각 5위, 7위를 달성한 광동 프릭스는 다소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광동 프릭스는 대대적인 팀 개편을 단행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새 로스터 꾸리기에 들어갔다.
1. ‘씨맥’ 김대호 감독 선임한 광동 프릭스
광동 프릭스는 탑 라이너 ‘기인’을 제외하고 4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며 야심 차게 시즌의 시작을 알렸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스프링 시즌 5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하는 데 그쳤고, 서머 시즌에는 정글과 서포터의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테디’ 박진성, ‘페이트’ 유수혁 등 잔뼈 굵은 선수들을 데려왔으나 원하는 대로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광동 프릭스는 육성 위주의 정책으로 2023시즌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광동 프릭스는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기인’을 포함, 선수단 모두와 계약을 해지하고 ‘씨브이맥스’ 김대호 감독을 선임하며 김대호 감독이 원하는 선수로 선수단을 구성할 것임을 알렸다.
이어 올해 한화생명 e스포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두두’ 이동주, 젠지의 어린 정글러 ‘영재’ 고영재를 데려오는 한편 챌린저스에서 ‘불독’ 이태영을 콜업했다. 또한, 2020년 씨맥 감독과 함께했던 ‘태윤(김태윤)’-‘준(윤세준)’을 바텀 듀오로 데려오며 선수단을 완성했다.
2. ‘제2의 그리핀’ 가능할까… 리그 내 경쟁력은?
2022년 한 해 동안 휴식기를 가진 김대호 감독은 "한 명 한 명 접촉하고, 제가 그리는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선수만 직접 면접과 테스트를 통해 뽑았다"고 선수단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김대호 감독은 2017년 그리핀의 코치로 부임해 1년간의 담금질을 거친 뒤, 2018-19년 3번의 결승전에 진출시켰을 정도로 선수 육성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23년 광동 프릭스를 책임질 선수단 역시 5명의 평균 연령이 고작 20세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로 구성됐다.
‘씨브이맥스’ 감독과 함께할 광동 프릭스의 2023년이 ‘제2의 그리핀’이 될지, 혹은 리그 내 약팀 중 하나로 남게 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