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2일 LCK 스토브리그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많은 선수가 자유 계약 신분으로 전환하며 새 팀을 찾아 나서는 가운데, LCK 팀들의 로스터에도 큰 변화가 불어오고 있다.
올해 LCK 스프링 시즌 7위, 서머 시즌 5위를 기록한 KT 롤스터 역시 굵직한 영입을 성사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로스터를 완성했다.
1. ‘FA 대어’ 기인 잡은 KT, 새 선수단 완성
KT 롤스터는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 미드 라이너 ‘아리아’ 이가을, ‘빅라’ 이대광, 그리고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까지 4명을 떠나보내며 대대적인 로스터 개편을 알렸다.
KT는 우선 자유 계약(FA)으로 풀린 ‘기인’ 김기인을 새 탑 라이너로 영입하며 ‘라스칼’의 빈자리를 빠르게 채웠다. 2017년부터 광동 프릭스에서 활약한 김기인은 대부분 팀이 영입을 노린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번 스토브리그 최대어 중 하나로 꼽혔으나, KT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이어 KT는 농심 레드포스에서 지난 시즌을 보낸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을 영입했다. 곽보성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팀에 복귀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 젠지 e스포츠에서 활약한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까지 영입한 KT는 에이밍-리헨즈 바텀 듀오를 완성했다.
2. 빠르게 선수단 구성한 KT… 올해 성적 아쉬움 달랠까
KT는 빠르게 새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를 끝마친 모양새다. 특히 올해 스프링 시즌 7위, 서머 시즌 5위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문턱에서 좌절했던 KT는 경험 많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기인’은 지난 2017년 데뷔, 롤드컵 8강과 LCK 준우승 등을 달성했으며 ‘비디디’ 역시 2번의 LCK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 ‘리헨즈’ 또한 올해 서머 시즌 LCK 우승과 롤드컵 4강을 경험한 선수다. 이들의 합류로 KT는 LCK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만 3명을 보유하게 됐다(비디디, 커즈, 리헨즈).
LCK 최고의 탑 라이너 중 한 명으로 뽑히는 ‘기인’과 더불어 LCK 우승 경험이 있는 ‘비디디’와 ‘리헨즈’를 영입한 만큼, KT 롤스터가 2023년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