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한국 시각) 기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와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이 나란히 3주 차에 들어섰다.
치열한 우승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외의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를 기록 중인 팀 역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1. ‘LCS 최하위’ 플라이퀘스트, 한국 선수 위주 로스터는 실패?
북미 LCS의 플라이퀘스트는 서머 시즌 개막 후 1승 6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단독 최하위(10위)로 내려앉았다.
2023 시즌을 위해 ‘임팩트’ 정언영, ‘빅라’ 이대광, ‘프린스’ 이채환 등을 영입, 한국인 위주의 로스터를 구성한 플라이퀘스트는 작년 롤드컵을 들어 올렸던 ‘쏭’ 김상수 감독까지 합류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프링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플라이퀘스트는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이후 서포터 ‘벌컨’을 추가로 영입하며 서머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화려한 선수진이 무색하게, 플라이퀘스트의 경기력은 연일 삐걱거렸고 서머 시즌 개막 후 6연패에 빠졌다. 직전 경기에서 팀 리퀴드를 상대로 승리해 겨우 전패팀에서 벗어나기는 했으나 여전히 선수들의 기량과 호흡에서 갈 길이 멀어 보이는 플라이퀘스트다.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남은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하는 플라이퀘스트가 남은 일정에서 반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 LEC 최하위 추락한 팀 바이탈리티… 롤드컵 진출 실패할 위기 처해
‘슈퍼팀’을 꾸리며 야심 차게 2023년을 시작했던 팀 바이탈리티 역시 서머 시즌 1승 5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빠졌다.
탑 ‘포톤’ 경규태, 정글러 ‘보’ 저우양보와 함께 베테랑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로 구성된 상체에 유럽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평가받는 ‘업셋’ 엘리아스 립까지 합류한 팀 바이탈리티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경기력으로 단독 꼴찌인 10위로 추락했다.
서머 정규 시즌 종료까지 3경기 남은 상황에서, 팀 바이탈리티는 최악의 경우 6위까지 주어지는 시즌 파이널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롤드컵 진출 역시 물거품이 된다.
팀 바이탈리티가 서머 시즌 부진을 씻어내고 남은 일정에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