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토브리그가 막을 올렸다. 내년 1월 열리는 2025 LCK를 앞두고 모든 팀이 선수단 재정비에 나섰다.
1. ‘젠지 프랜차이즈 스타’ 룰러, 2년 만에 귀향
시선을 끄는 소식은 젠지 e스포츠의 ‘룰러’ 박재혁 영입이다. 보도에 따르면 박재혁은 징동 게이밍을 떠나 2년 만에 젠지 복귀를 결정했다.
박재혁은 지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젠지(구 삼성 갤럭시 포함)에서 활약하면서 월드 챔피언십 우승 1회, LCK 우승 1회 등을 달성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022시즌 종료 후 중국 LPL 소속 징동 게이밍으로 적을 옮긴 박재혁은 2023년 MSI(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우승과 LPL 2연속 우승을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2024시즌에는 월드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하는 등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으나, 그럼에도 박재혁이 1년 내내 보인 경기력은 전성기와 다를 바 없었을 만큼 날카로웠다.
현재 젠지는 2024시즌을 함께 한 ‘기인’ 김기인-‘캐니언’ 김건부-‘쵸비’ 정지훈-‘페이즈’ 김수환-‘리헨즈’ 손시우 등 5인과 모두 계약을 종료한 상태다.
‘룰러’ 박재혁의 귀환을 눈앞에 둔 젠지가 2025년에도 ‘슈퍼팀’을 꾸릴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주전 로스터 구성 완료한 광동 프릭스
LCK 10개 팀 중 가장 먼저 로스터 구성을 완료한 팀은 광동 프릭스다. 광동 프릭스는 기존 2인 재계약과 더불어 새로운 선수 3인을 영입하면서 주전 로스터를 꾸렸다.
먼저 ‘두두’ 이동주와 ‘불독’ 이태영은 팀에 남았다. 두 선수는 2025년까지 광동의 탑과 미드를 지키게 됐다. 두 선수 모두 지난 2023년부터 광동 프릭스 1군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정글에는 ‘표식’ 홍창현이 합류한다. 지난 2022년 DRX 소속으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홍창현은 팀 리퀴드, kt 롤스터를 거쳐 광동 프릭스에 합류했다.
바텀 라인은 ‘버서커’ 김민철과 ‘라이프’ 김정민이 맡는다. 북미 LCS 소속 C9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민철은 처음으로 LCK 1군 무대에 발을 내딛고, 2024시즌 LPL에서 활약했던 김정민은 1년 만에 LCK로 복귀한다.
한편, 2025년 광동 프릭스의 사령탑은 ‘빠른별’ 정민성이 맡게 됐다. 정민성 감독은 EDG, SKT T1, C9, KT, 그리고 팀 리퀴드까지 맡은 모든 팀을 월드 챔피언십에 보내는 데 성공한 이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