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지난 10월 29일 기존과 달라진 시즌 운영 방식과 국제 대회 출전 기준을 공개했다. 개편안에서는 ‘LCK 컵’ 신설, 시즌 일정 조정과 단일 시즌제 변경 등이 담겼다.
1. ‘LCK 컵’ 신설… 우승 팀은 새로운 국제 대회 참가 자격 얻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LCK 컵(가칭)’의 신설이다. 2025년 1월 15일에 개막하는 LCK 컵은 그룹 대항전으로 진행되며,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이후 3월에 열리는 새로운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참가 자격을 얻는다.
우선 지난 서머 시즌 우승 팀인 한화생명 e스포츠가 A그룹, 준우승 팀 젠지 e스포츠가 B그룹에 자동 배정된다. 또한, 두 팀이 같은 그룹에 넣을 팀을 각각 지명한다는 점에서 보는 재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각 조 팀은 상대 그룹 팀과 한 번씩 경기를 치르며, 각 그룹의 전적을 합산해 승수에 따라 승리조와 패배조로 다시 한번 나뉜다. 승리조 1~3위는 플레이오프, 승리조 4~5위와 패배조 1~4위는 플레이-인으로 향하며 패배조 5위는 탈락한다.
이후 플레이-인을 통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을 선발하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총 네 팀이 최종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이와 더불어 LCK 컵에서 최초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 적용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세트에서 사용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양 팀 모두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밴픽 방식이다.
피어리스 드래프트가 적용된다면, 5전제 기준 스코어 2:2 상황에 돌입해 5세트로 향할 경우 무려 50개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기에 선수 역량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평이다.
2. LCK, 단일 시즌제 된다… 선발전도 폐지
이에 따라 LCK 정규 시즌 역시 큰 변화를 맞는다. 기존 스프링, 서머 2개 시즌제에서 벗어나 단일 시즌으로 바뀐다.
정규시즌 1~2라운드는 내년 4월 막을 올리며 1~2라운드 결과 상위 6개 팀이 두 번째 국제 대회인 MSI(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 진출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MSI 이후 진행되는 정규시즌 3~5라운드는 7월께 시작할 예정이다. 1~2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속한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이 속한 라이즈 그룹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이어 플레이오프를 통해 LCK 정규시즌 최종 우승 팀이 가려질 뿐만 아니라 월드 챔피언십 선발 순위 또한 결정된다. 따라서 선발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최종 순위 1~3위 팀이 나란히 월드 챔피언십 1~3시드를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