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뉴스] ‘6연속 LEC 우승’ 대기록 세운 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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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4.09.03.09:59기사입력 2024.09.03.09:59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시즌 파이널 결승전이 9월 2일 독일 뮌헨 올림피아 홀에서 진행됐다. 

결승전 결과 G2 e스포츠가 프나틱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 16번째 우승컵 들어 올린 G2, 6시즌 연속 LEC 제패

1년 전, 2023시즌 파이널에서 프나틱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G2는 1년 후 다시 한번 프나틱을 동일한 스코어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세트에서부터 결승전다운 팽팽한 양상이 전개됐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던 두 팀은 경기 후반 G2가 장로 드래곤을 획득하면서 기울어졌고, 올해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인 51분 20초 만에 G2가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프나틱의 화력쇼가 펼쳐졌다. ‘휴머노이드’ 마렉 브라즈다의 스몰더와 ‘노아’ 오현택의 이즈리얼을 앞세운 프나틱은 37분경 G2를 전원 처치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 4세트는 G2가 왜 프나틱보다 강한 팀인지 알 수 있게 하는 경기였다. 두 세트 모두 프나틱이 초반 앞서갔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운영과 교전에서 G2가 한 수 위였다. G2가 3, 4세트 모두 30분 초반대에 프나틱의 넥서스를 파괴했고, 마침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G2는 지난 2023년 서머 시즌부터 2024시즌 파이널까지 무려 6시즌 연속으로 LEC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4대 메이저 지역에서는 최초의 기록이며, 일본 LJL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가 세운 리그 6연속 우승과도 타이기록이다.

2024년 치른 4번의 LEC 시즌에서 모두 우승하며 ‘완벽한 한 해’를 보낸 G2가 보유한 결승전 승률은 무려 89%에 달한다. 역대 28번 열린 LEC 대회에서 18회 결승에 올라 16번 우승을 기록했다. 

그중 팀의 주장이자 미드 ‘캡스’ 라스무스 뷘터가 들어 올린 우승컵은 12개에 달한다. 라스무스 뷘터는 시즌 파이널 우승과 함께 2024년 LEC 올해의 MVP에 선정되며 올해 보여준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한편, G2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는 결승전 맹활약하면서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스티븐 리브는 결승전 포함 시즌 파이널 마지막 3경기에서 모두 MVP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프나틱 선수들프나틱 선수들Colin Young-Wolff

2. ‘3연속 준우승’ 아쉬움 삼킨 프나틱, 롤드컵에서 만회 노린다

지난 두 번의 리그 결승에서 모두 G2에 패했던 프나틱은 이번에도 G2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1년 전 시즌 파이널 결승에서 G2에 당한 패배를 복수할 기회였기에 더욱 미련이 남는 패배다.

그럼에도 프나틱에는 아직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무대가 남아있다. G2에 이어 롤드컵 2시드를 획득하면서 8년 연속으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한 프나틱이 국제전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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