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에 열린 PSG 탈론과 팀 BDS의 경기를 끝으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모두 마무리됐다.
1. ‘베트남의 자존심’ GAM e스포츠, 스위스 스테이지 합류
베트남 VCS 1시드 GAM e스포츠는 험난했던 플레이-인 스테이지 여정을 뚫고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GAM은 작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 중국 LPL 2시드 TES를 꺾는 등 저력을 보였는데, 올해 다시 한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이변을 만들어 낼 기회를 잡게 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브라질 CBLOL의 LOUD에 패배한 GAM은 탈락이 유력해 보였으나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2연승을 거두며 최종 진출전에 올랐다.
최종 진출전에서 VCS의 팀 웨일스와 ‘내전’을 벌인 GAM은 VCS 서머 시즌 결승전과 같은 스코어인 3:1로 팀 웨일스를 제압하면서 마침내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2. ‘아담’ 앞세워 패-패-승-승-승 기록한 팀 BDS… 메이저리그 위용 증명
유럽 LEC 4시드 팀 BDS는 ‘아담’ 아담 마나네를 앞세워 극적으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팀 BDS 역시 플레이-인 스테이지 첫 경기서부터 패배하며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했으나, 결국 패배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롤드컵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퍼시픽 챔피언십 시리즈(PCS) 1시드 PSG 탈론과 펼친 최종 진출전에서는 팀 BDS가 그야말로 영화 같은 서사를 썼다. 1, 2세트 연이어 패배하면서 탈락의 먹구름이 드리워진 팀 BDS를 구한 것은 팀의 ‘슈퍼스타’인 탑 ‘아담’이었다.
‘아담’은 3세트에서 올라프, 4세트에서 가렌을 선택해 세트 스코어 2:2 동점을 이끌었고, 마지막 5세트에서도 다리우스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한 8팀 중 유일하게 ‘메이저 지역(한국, 중국, 북미, 유럽)’ 소속 팀이었던 팀 BDS는 당당하게 스위스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메이저리그의 위용을 증명해 냈다.
3. 다가오는 스위스 스테이지 일정은?
플레이-인 스테이지 종료 후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는 다가오는 19일부터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열린다.
1라운드 대진 추첨 결과 GAM은 한국 LCK의 젠지 e스포츠와, 팀 BDS는 중국 LPL의 징동 게이밍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외에도 LCK의 T1은 북미의 팀 리퀴드를 상대하며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는 각각 중국의 리닝 게이밍(LNG)과 유럽의 G2 e스포츠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