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2023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선발전 시리즈(WQS)’에서 팀 BDS가 골든 가디언스를 꺾고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1. 창단 첫 롤드컵 진출 이뤄낸 팀 BDS, 롤드컵 마지막 티켓 획득
유럽 LEC 4번 시드 팀 BDS와 북미 LCS 4번 시드 골든 가디언스는 이날 마지막 한 장 남은 롤드컵 진출 티켓을 놓고 5전3승제로 맞대결을 펼쳤다.
해당 경기는 두 팀 모두에 창단 후 첫 롤드컵 진출이 걸린 경기임과 동시에 유럽과 북미 리그의 자존심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결과는 팀 BDS의 압도적 승리였다. 팀 BDS는 탑 ‘아담’ 아담 마나네를 앞세워 3:0으로 완승하면서 창단 후 첫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아담’ 아담 마나네는 2, 3세트 본인의 전매특허 중 하나인 가렌을 꺼내 들었고,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담’은 다른 선수들이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가렌-다리우스-올라프 등을 활용하기로 유명한 선수다.
‘아담’과 더불어 정글 ‘셰오’ 테오 보릴레, 원거리 딜러 ‘크라우니’ 유쉬 마루시치 등 역시 골고루 활약하면서 팀 BDS가 보여줄 롤드컵에서의 경기력을 기대케 했다.
반면 이날 0:3으로 완패한 골든 가디언스는 팀의 핵심인 미드 ‘고리’ 김태우, 원딜 ‘스틱세이’ 트레버 헤이스 등이 부진하면서 무기력하게 패했다. 골든 가디언스는 이날 패배로 2023년 모든 일정이 종료됐다.
2. 22개 팀 격돌하는 롤드컵… 향후 일정은?
팀 BDS가 마지막으로 롤드컵 진출권을 획득하면서 롤드컵에서 격돌할 22개 팀이 모두 확정됐다.
22개 팀 중 8개 팀은 10일부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하며,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살아남은 2팀과 나머지 14개 팀을 합친 총 16개 팀은 19일부터 스위스-스테이지에 참가한다. 이후 11월 2일부터는 녹아웃 스테이지가 진행되고, 대망의 결승전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편 대한민국 LCK에서는 젠지 e스포츠, T1,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가 LCK를 대표해 롤드컵 무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