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9월 11일과 12일 오후 8시, 경기도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 평가전이 진행된다.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11일 베트남 국가대표팀, 12일 대만 국가대표팀을 상대하며 경기는 아시안게임 공식 규정에 맞추어 3판 2선승제로 진행된다.
1. ‘최강 라인업’ 자랑하는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첫 호흡 맞춰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평가전을 앞두고 공개한 세부사항으로는,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 등 6인이 평가전에 모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들을 이끄는 김정균 감독과 김동하, 이재민 전력분석관 역시 이날 경기에 동행한다.
이번 평가전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정글 ‘카나비’ 서진혁, 그리고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다. 중국 LPL의 징동 게이밍에서 활약 중인 두 선수는 올해에만 이미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프링, 서머 시즌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2번의 국내 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5월 열린 국제 대회 MSI(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컵을 획득했다.
탑 ‘제우스’ 최우제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 또한 대한민국 LCK의 T1 소속으로 2년 이상 호흡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팀의 융화를 도울 수 있는 선수다. 이와 더불어 ‘페이커’ 이상혁이 출전할 경우 5인 중 3인이 T1 소속이기에 한층 더 날카로운 합을 자랑할 수 있다.
라인 중 유일하게 두 선수가 선발된 미드는 ‘페이커’ 이상혁과 ‘쵸비’ 정지훈이 모두 나설 수 있다. 올해 ‘쵸비’ 정지훈이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할 때 ‘쵸비’가 주전으로 나올 확률이 높아 보이나, 베테랑 ‘페이커’ 역시 상대에 따라 언제든 출전할 수 있다.
2. 운영 싸움이 핵심… 베트남과 대만의 ‘베테랑 정글러’를 조심하라
베트남과 대만 국가대표팀 모두 ‘베테랑 정글러’가 팀의 핵심을 맡고 있다. 베트남의 '리바이' 도두이칸과 대만의 '카사' 훙하오쉬안이 그 주인공이다. 각각 베트남 VCS, 중국 LPL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두 선수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이다.
두 베테랑 선수를 필두로 한 정글에서의 운영 싸움이 이번 평가전의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이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두 선수의 변칙적인 운영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