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뉴스] 막 오른 리그 오브 레전드 서머 시즌… 유럽과 북미 진출한 한국 선수들 활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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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eph Yoo

최종수정 2023.06.20.17:07기사입력 2023.06.20.17:07

6월 15일, 18일(한국 시각)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와 리그 오브 레전드 EMEA 챔피언십(이하 LEC) 서머 시즌이 각각 개막을 알렸다. 개막 후 1주 차를 보낸 LCS와 LEC의 순위 현황과 한국 선수들의 활약을 알아본다. 

1. ‘체이시’, ‘노아’ 등의 서머 시즌 활약 돋보이는 LEC

지난 LEC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했던 매드 라이온스는 서머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탑 라이너 ‘체이시’ 김동현은 크산테, 그라가스 등을 선택해 좋은 경기력을 뽐내며 팀의 승리를 도왔다.

앞선 윈터 시즌과 스프링 시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던 프나틱은 1주 차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며 2승 1패를 기록, G2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특히 서머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원거리 딜러 ‘노아’ 오현택은 서포터 ‘트림비’와 함께 시즌 초반부터 화력을 과시 중이다.

반면 1주 차에서 나란히 1승 2패를 거둔 팀 바이탈리티와 KOI, 아스탈리스는 2주 차에서 반등을 노린다. 

바이탈리티의 탑 라이너 ‘포톤’ 경규태는 그웬과 레넥톤 등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팀의 지원이 아쉬운 모습이었다. KOI의 정글러 ‘말랑’ 김근성 역시 분전했지만, 시즌 첫 경기 승리 이후 팀의 2연패를 막지는 못했다. 한편 아스트랄리스의 서포터 ‘정훈’ 이정훈은 직전 팀 BDS와의 경기에서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해 좋은 활약을 펼치며 2연패 이후 팀의 시즌 첫 승리에 기여했다.

개막 후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팀도 있다. 3연패에 빠지며 최악의 위기에 빠진 엑셀은 3시즌(윈터, 스프링 서머) 연속으로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처했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정글러 ‘피치’ 이민규를 영입한 엑셀은 이민규의 분투에도 아직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팀 리퀴드 정글러 '표식' 홍창현팀 리퀴드 정글러 '표식' 홍창현Yicun Liu

2. 팀 리퀴드-C9 공동 선두 달리는 LCS

지난 스프링 시즌 부진했던 팀 리퀴드는 서머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C9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탑 ‘서밋’ 박우태와 ‘표식’ 홍창현이 날카로운 폼을 되찾으면서 팀의 깜짝 1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서밋’과 ‘표식’, 그리고 ‘코어장전’ 조용인까지 세 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한 팀 리퀴드는 한국계인 ‘해리’ 해리 강과 ‘연’ 션 성을 콜업하며 철저한 한국인 위주의 로스터를 구성한 바 있다.

팀 리퀴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린 C9은 앞선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 시즌까지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과 ‘에메네스’ 장민수는 기복 없는 활약으로 개막 후 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다.

개막 후 나란히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5개 팀(RNG, TSM, 디그니타스, 100 씨브즈, 골든 가디언스) 역시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서머 시즌 RNG로 이적한 서포터 ‘이그나’ 이동근은 나란히 영입된 ‘FBI’ 빅터 후앙과 바텀에서의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루비’ 이솔민 역시 TSM에서 새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유럽 LEC의 팀 헤레틱스에서 활약했던 ‘루비’ 이솔민은 기존에 TSM에서 뛰던 정글러 ‘부기’ 이성엽과 함께 미드-정글 합을 다듬어가고 있다. 

탑 라이너인 ‘리치’ 이재원과 ‘썸데이’ 김찬호는 모두 LCS의 새 팀에서 서머 시즌을 시작했다. ‘리치’ 이재원은 중국 LPL의 NIP(닌자스 인 파자마스)에서 디그니타스로 이적해 왔으며, 베테랑 ‘썸데이’ 김찬호는 이블 지니어스에서 100 씨브즈로 팀을 옮겼다.

‘썸데이’ 김찬호와 함께 새로 영입된 미드 ‘퀴드’ 임현승은 비자 문제로 1주 차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나, 2주 차에서 북미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골든 가디언스 역시 1주 차 세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뒤늦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1승 2패이기는 하나, ‘리버’ 김동우-‘고리’ 김태우의 정글-미드 호흡과 서포터 ‘후히’ 최재현이 돕는 원딜 ‘스틱세이’를 앞세워 지난 시즌 준우승을 차지했던 골든 가디언스는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

한편 야심 차게 시즌을 시작한 플라이퀘스트는 최악의 서머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탑 ‘임팩트’ 정연영, 미드 ‘빅라’ 이대광, 그리고 원딜 ‘프린스’ 이채환을 영입하며 ‘슈퍼팀’을 결성한 플라이퀘스트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플라이퀘스트는 2주 차에서 분위기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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