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6월 8일 목요일 17시와 19시 30분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썸머 시즌 1주차 두번째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동 프릭스는 지난 스프링 시즌 후반기부터 김대호 감독을 중심으로 물오른 조직력과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기 성적만 보면 리그 4위에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한 지라 이번 시즌 큰 기대가 된다.
그렇다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초반 라인전부터의 운영 문제와 '모함' 선수의 들쑥날쑥한 경기력 등을 개선해야만 한다. 이번 시즌 6승 이상만 달성한다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데 이번 개막전에서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DRX는 작년 겨울 롤드컵에서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팀이 공중분해 됐고 이어 스프링 시즌에선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3승 15패 9위. 전 롤드컵 위너에게는 처참한 성적표이다.
이번 서머 시즌을 앞둔 DRX의 판단은 원딜의 교체이다. '덕담' 선수를 내보내고 '파덕' 선수를 영입했다. LCK에서 아직 뛰어보지 않은 선수의 영입이라 솔직히 큰 기대가 되진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롤드컵 우승 멤버인 서포터 '베릴'이 스프링 시즌 폼이 심각하게 망가지는 모습을 보여줘 과연 '파덕' 선수와 함께 좋은 합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LCK 신인 선수를 영입한 DRX보다는 지난 후반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광동 프릭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지난 시즌 사용한 프레딧 브리온이라는 이름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으로 바뀌었다. 팀 이름은 바뀌었지만 로스터는 그대로다.
LCK에서는 상위권 5팀과 나머지 5팀의 격차가 사실상 큰데, 그래도 하위권팀 중에 상위권팀의 발목을 한번씩 잡은 팀이 브리온이다. 물론 지난 시즌부터 '헤나' 선수와 '모건' 선수의 폼이 하락하기 시작해 이번 시즌 포스트 시즌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2년 전 기적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이뤄냈던 선수단이 대부분 남아있어 이번 시즌 또 다른 반전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농심 레드포스는 지난 시즌 기대만큼이나 처참한 결과를 받았다. LCK CL을 우승한 멤버가 그대로 올라오며 농심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역시 2군은 2군이었다.
최근 농심은 정말 어려운 시즌들을 보내고 있다. 좋은 선수들을 기대를 안고 영입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아 공중분해 됐고, 본인 들이 키운 선수들로 로스터를 짰지만 그것마저도 LCK 꼴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아야만했다.
그래도 솔로랭크에서 1위를 달성한 '쿼드'를 영입한 만큼 이번 시즌에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된다.
농심 레드포스는 선수단이 대부분 많이 변한 반면 브리온은 지난 시즌 합을 맞추던 선수단이 그대로 이번 경기에 나선다. 조합, 팀워크면에서 우위에 있는 브리온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