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3월 16일 목요일 17시와 19시 30분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9주차 두번째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2일 KT 롤스터전에서 또 패배하며 기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스크림 패왕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힘이 많이 빠져있다.
게다가 4위 KT 롤스터와 승차가 1경기 밖에 나지 않을 만큼 2위부터 4위까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가 꼭 필요하다.
가장 불안한 자리는 탑 라인의 '칸나'이다. '칸나'는 빠른 3렙 정글 갱킹과 탑-정글 교전에서 집중력을 잃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며 상대 팀들은 이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한편 T1은 경기가 안 풀릴 때 개인 기량에 의존하던 작년의 모습을 지워내고, 더 침착하고 모든 한타보다는 이길 수 있는 한타를 이끌어내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에게 지난 달 깜짝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압도적으로 리그 테이블 최상단에 위치한다. '페이커'를 중심으로 팀원들 간 호흡도 훌륭하며 지난 DRX전에서도 두 세트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기록했다.
최근 서포터 '케리아'와 정글 '오너' 기량이 최고로 올라온 모습이다. 두 선수는 각각 POG(Player Of Game) 1100점, 1000점으로 1등과 2등을 차지하고 있다. 매 경기 '케리아'와 '오너'가 맵 전체를 지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다. 바론, 드래곤과 같은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위협적이다.
T1은 '제우스'를 통해서 디플러스 기아의 '칸나'를 압박할 것이고 이를 통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젠지의 상황은 좋지 않다. 단독 리그 2위로 선두 T1뒤를 바짝 뒤쫒았었던 젠지는 현재 리그 3위까지 내려왔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경기인 KT 롤스터전에서도 패배했다.
올 시즌 2군에서 콜업된 원거리 딜러 '페이즈'가 팀을 떠난 에이스 '룰러'의 자리를 메꾸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젠지가 흔들리는 원인으로 꼽힌다. LCK 최고의 미드라이너인 '쵸비' 또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한편 한화생명은 2월 중순부터 최상의 컨디션으로 5연승을 기록했으나 3월들어서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에게 연이어 패배하며 분위기가 한층 가라앉은 느낌이다.
그래도 화려한 로스터에 비해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줬던 시즌 초반에 비해 이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탑 라이너 '킹겐'이 미드 라이너 '제카'와 더불어 롤드컵 우승자다운 파괴적인 라인전 교전 능력과 운영을 뽐내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중이다.
한화생명은 LCK 최고의 원딜인 '바이퍼'를 앞세워 젠지의 바텀 라인을 공략할 것이고 이는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