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각 2월 11일 17시와 19시 30분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Week 4 네번째 경기가 서울 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 시즌 챌린저스 소속의 선수들을 전원 콜업한 농심 레드포스는 어린 선수들의 한계를 보여주며 리그 테이블 최하단에 위치하고 있다. DRX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가져오긴 했지만 리브 샌드박스, T1, 젠지에게 나란히 패배했다.
경기 중 앞서 나가다가도 운영이나 한타 능력에서 한계를 보이며 상대에게 우위를 내주는 경기가 다반사다. 마지막 경기인 젠지전에서는 두 세트 내내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다가 패배하는 무기력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광동 프릭스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1승 6패를 기록하며 리그 9위에 머무른다.
이번 시즌 새롭고 어린 선수들로 대거 채워진 광동 프릭스는 여전히 경험 부족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으며 게임 중 돌발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주 KT를 꺾고 리그 첫 승리를 달성하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나 했지만 디플러스 기아와 리브 샌드박스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리그 순위 9위와 10위의 맞대결이다. 두 팀 모두 1승 6패를 기록하고 있어 이 경기에서 패배한 팀은 리그 꼴찌로 뒤쳐지게 된다.
그래도 광동 프릭스는 신인 미드라이너 '불독'이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지난 리브 샌드박스전 2세트에서 '불독'의 하드캐리로 2세트를 승리했다. 농심 레드포스의 '피에스타'가 선호하는 챔피언 특성상 라인전 단계에서 부터 '불독'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드 라인에서의 우위를 통해 광동 프릭스가 승리에 가깝다고 본다.
젠지는 T1전 패배 후 최고의 경기력과 함께 6연승을 내달리며 T1과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오른다. 팀의 주축 선수인 쵸비(Chovy)와 도란(Doran)이 매 경기 미드 탑에서 라인전 이득을 가져오면서 그대로 승리까지 스노우 볼을 굴린다.
게다가 올 시즌 2군에서 콜업된 원거리 딜러 페이즈(Peyz)가 신인 선수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면서 전 라인에서 강력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KT 롤스터는 이번 스프링에서 주차마다 1승1패를 번갈아 거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KT 롤스터는 기복이 심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강호로 분류된 T1과 리브 샌드박스에게 풀 세트 끝에 패했고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브리온에게는 2-0으로 승리했지만 1승도 거두지 못하던 광동 프릭스에게 0-2로 덜미를 잡히는 등 경기력 낙폭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를 통해 단독 선두를 노리는 젠지가 불안한 경기력의 KT 롤스터를 상대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