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서머 정규시즌이 22일 오전 11시(한국 시각)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종료 후 서머 시즌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2023 LCS 챔피언십은 28일 오전 6시에 TSM과 이블 지니어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8월 21일까지 이어진다.
1. 2시즌 연속 정규 1위 차지한 C9, 3연속 우승 노린다
서머 정규시즌 1위의 주인공은 클라우드 나인(C9)이었다. 14승 4패를 기록한 C9은 앞선 스프링 시즌에 이어 서머 시즌에도 정규 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C9은 동일하게 14승 4패를 기록한 골든 가디언스와 타이브레이커 끝에 1위를 확정하며 ‘타이브레이커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C9은 앞선 스프링 시즌에서도 플라이퀘스트와의 타이브레이커를 통해 최종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C9 원거리 딜러 ‘버서커’ 김민철은 서머 시즌에도 강력함을 뽐내면서 팀의 2연속 1위를 견인했다. 김민철의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22 LCS 챔피언십, 2023 스프링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C9은 20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경우 3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달성할 수 있다.
2. 서머 시즌 반전 이뤄낸 팀 리퀴드
한국 선수 위주 로스터를 꾸리며 기대를 받았던 팀 리퀴드는 서머 시즌 4위에 안착하며 챔피언십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앞선 스프링 시즌 8위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팀 리퀴드는 ‘마린’ 장경환 감독을 경질하며 반등 의지를 다졌다.
시즌 중 부진했던 순간도 있었으나, 2군에서 뛰던 미드 ‘APA’ 에인 스턴스 콜업이 ‘신의 한 수’가 됐다. ‘APA’는 1군 데뷔 후 8경기에서 5승 3패를 기록해 팀의 후반기 상승을 도왔다.
3. 충격의 롤드컵 진출 실패… 상처만 남긴 플라이퀘스트
‘슈퍼팀’을 꾸리며 기대감 속 2023년을 출발했던 플라이퀘스트는 서머 시즌 최악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9위(6승 12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디그니타스와 100 씨브즈에 밀려 2023 LCS 챔피언십 진출에도 실패한 플라이퀘스트는 롤드컵 진출 꿈도 물거품이 됐다.
앞서 ‘임팩트’ 정언영, ‘빅라’ 이대광, ‘프린스’ 이채환 등을 영입, 한국인 위주의 로스터를 구성한 플라이퀘스트는 작년 롤드컵을 들어 올렸던 ‘쏭’ 김상수 감독까지 합류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했다.
한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바탕으로 스프링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던 플라이퀘스트는 3위로 시즌을 마감한 이후 서포터 ‘벌컨’을 추가로 영입하며 서머 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서머 시즌을 최악의 성적으로 마감한 플라이퀘스트는 그대로 한 해 일정을 마감, ‘상처뿐인 1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