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중국 LPL 리그 써머 정규 시즌 1주차 경기가 6월 1일 목요일(한국 시각) 오후 6시와 8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1. 비리비리 게이밍 vs 오 마이 갓 (2023.06.01 18:00)
비리비리 게이밍(이하 BLG)은 10승 6패로 지난 LPL 스프링 정규 시즌 5위, 플레이오프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내내 강력한 미드라이너인 '야가오' 선수를 중심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MSI에서도 젠지와 T1을 제압한 후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JD 게이밍에게 패해 준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그래도 LPL 5위의 성적으로는 엄청난 결과다.
BLG의 미드라이너 '야가오'는 안정적인 초반 라인전 능력과 함께 베이가, 갈리오, 사일러스 등 매 세트 다른 챔피언을 활용할 수 있는 넓은 챔피언 폭을 보유하고 있어 BLG의 핵심 선수로 꼽힌다.
오 마이 갓(이하 OMG)은 스프링 시즌 로스터가 많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스프링 시즌 동안 강팀들을 상대로 예상외의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OMG는 이번 LPL 2023 썸머를 앞두고 로스터 변경은 없으며, 지난 시즌 꽤 괜찮은 성과를 거두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
시즌 초반에는 초중반 교전 상황이나 오브젝트 한타시 약간의 실수를 반복해서 노출하고 있어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즌이 지나면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크림'이 있는 미드 라인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BLG는 지난 OM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자야-라칸을 징크스-쓰레쉬로 대처하며 승리를 거뒀다. 라인전에서 긴 사거리로 자야-라칸을 유린하던 징크스에 이어 온의 쓰레쉬가 피피갓(라칸)을 정확히 낚아채 그대로 라칸의 영혼을 흡수했다.
특히 BLG가 소규모 교전에서 라칸을 가장 먼저 노리며 이니시에이터를 봉쇄한 점은 승리의 주요한 요인이었다. 이번 경기 OMG는 바텀 지역에서 자야-라칸을 플레이할 가능성이 높은데 BLG가 다시 한번 이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들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두 팀간의 맞대결이다. 두 팀의 전력도 비슷하고 게임 운영 스타일도 크게 차이가 없다.
하지만 BLG에는 용감함이 있다. 양날의 검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BLG는 '빈'을 앞세워 상대의 스킬이 소모된 순간을 노리는 킬러 본능으로 교전을 주도하고 대부분은 결과가 좋다.
조금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으며 LPL 최고의 미드라이너 '야가오'가 있는 BLG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2. 웨이보 게이밍 vs 징동 게이밍
웨이보 게이밍(이하 WBG)은 LPL 2023 봄 시즌을 앞두고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로 간주되었으며, 11승 5패의 기록으로 정규 시즌을 4위로 마치며 그 기대에 부응했다.
일관성이라는 문제가 지난 시즌 웨이보 게이밍에게 존재했지만 이번 썸머 시즌 WBG에는 큰 변화가 있다. 정글러 'Wei' 와 '양대인' 감독의 영입으로 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특히 양대인 감독은 DWG KIA(현재 Dplus KIA)를 LoL 월드 챔피언십 2020 타이틀로 이끈 감독이다.
징동 게이밍(이하 JDG)은 MSI를 우승하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며, 리그에서 주요 우승 후보이다. 특히 MSI에서 정말 강력한 폼을 보여준 원딜 'Ruler'가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본다.
웨이보 게이밍도 좋은 팀이지만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최근 MSI까지 우승하며 최강의 모습을 보여준 JDG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