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7일 밤 9시,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녹아웃 스테이지 8강전 경기가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8강전 1경기에서는 리닝 게이밍 e스포츠(LNG)와 웨이보 게이밍이 4강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스카웃-갈라’ 앞세운 LNG, 창단 후 최고 성적 경신할까?
중국 LPL 소속 리닝 게이밍 e스포츠(LNG)는 스위스 스테이지 3승 무패를 기록하면서 녹아웃 스테이지에 가장 먼저 합류한 팀이다.
LNG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LPL 팀 중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은 아니었다. 올해 LPL 결승 무대를 밟은 적도 없고, 3시드 자격으로 참가했기에 1시드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2시드 탑 e스포츠(TES)보다 약한 전력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위스 스테이지 개막 후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3연승을 기록했고, 특히 2라운드에서 BLG를 완파하는 등 강한 화력을 보여 단숨에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올라선 모습이다.
LNG의 핵심은 단연 미드 ‘스카웃’ 이예찬과 원거리 딜러 ‘갈라’ 천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팀의 ‘승리 공식’이 된 두 선수는 스위스 스테이지 통합 KDA 전체 1, 2위에 올랐다. 이예찬은 KDA 15.0(23킬 4데스 37어시스트), 천웨이는 KDA 12.6(28킬 5데스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NG가 이번 8강전에서 승리한다면 창단 후 처음으로 롤드컵 4강 무대를 밟게 된다. LNG가 창단 후 롤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작년 기록한 8강이었다.
2. 혈전 끝에 녹아웃 진출한 웨이보
지난 2023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했던 웨이보 게이밍은 2년 연속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 작년 이루지 못했던 우승의 꿈에 도전한다. 하지만 8강전에서 LNG를 상대로 ‘LPL 내전’을 치르는 만큼 4강행은 절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 웨이보 소속으로 시즌을 소화한 정글러 ‘웨이웨이’ 웨이보한이 상대팀 LNG의 정글로 나서고, 반대로 작년 LNG 소속이었던 ‘타잔’ 이승용이 웨이보 주전 정글로 나선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앞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5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일정 끝에 3승 2패로 녹아웃에 진출한 만큼 8강전에서 승리하려면 전반적인 체급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승부 예측
두 팀이 최근 맞붙었던 다전제 경기(롤드컵 선발전 3시드 결정전)에서 LNG가 3:0 승리를 거뒀다는 점, 그리고 LNG가 대회 시작 후 무패를 기록 중이라는 점에서 LNG가 승리할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