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6일 밤 9시, ‘리그 오브 레전드 2024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경기가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3라운드 1승 1패조 경기에서는 총 8개 팀이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1. ‘국제전 5연속 맞대결’ BLG vs T1
6일 밤 10시, 비리비리 게이밍(BLG)과 T1의 경기가 진행된다.
중국 LPL 1시드 BLG는 앞선 2라운드 1승 0패조 경기에서 같은 LPL 소속 리닝 게이밍(LNG)에 덜미를 잡히며 1승 1패조로 떨어졌다.
올해 리그에서 LNG보다 한 수 위 경기력을 보였고, 스프링-서머 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했던 BLG이기에 해당 경기 패배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특히 BLG가 자랑하는 상체, 탑 ‘빈’ 천쩌빈과 미드 ‘나이트’ 줘딩을 중심으로 한 파괴력이 잘 나오지 않고 있어 이를 보완해야만 T1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LG를 상대하는 T1은 1라운드에서 LPL 2시드 탑 e스포츠(TES)에 패했으나 이후 최약체 페인 게이밍을 무난하게 꺾으면서 1승 1패조에 올랐다.
미흡한 밴픽과 교전 능력 등 TES전에서 나왔던 불안 요소가 직전 경기에서 해결된 듯 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상대가 현재 최약체로 꼽히는 페인 게이밍이었기에 쉽사리 T1의 전력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편 두 팀이 지난 4번의 국제 대회에서 모두 맞붙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두 팀은 2023 MSI(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를 시작으로 2023 롤드컵, 2024 MSI, 그리고 EWC에서 모두 맞대결을 치렀으며 BLG와 T1 모두 2승씩 기록했다.
BLG가 앞선 경기에서 패배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T1보다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T1이 1라운드에서 TES에 패한 바 있고, BLG가 TES보다 더 강한 전력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BLG의 승리를 예상한다.
2. 1년 만에 다시 맞붙는 두 팀, G2 vs 웨이보
7일 오전 12시에는 G2 e스포츠와 웨이보 게이밍이 맞붙는다.
G2가 앞선 2라운드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저력을 보인 반면 웨이보 게이밍은 상대적 약팀으로 분류되는 팀 리퀴드를 상대로 고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또한, 두 팀은 지난 2023년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는데 당시 G2가 탑 ‘브로큰 블레이드’ 세르겐 첼리크를 앞세워 승리한 바 있다. 따라서 G2가 이번 3라운드 경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대진 - 1승 1패조
탑 e스포츠(TES) v 프나틱
비리비리 게이밍(BLG) vs T1
플라이퀘스트 vs PSG 탈론
G2 e스포츠 vs 웨이보 게이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