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드디어 시작된 여자프로농구, 첫 승을 가져갈 팀은? - 10월 4주차 주간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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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10.25.14:18기사입력 2024.10.25.14:18

하나은행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가 개막을 하루 앞두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자농구는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구도였지만, KB는 박지수가 이탈,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절대강자’가 사라졌다. 즉 WKBL은 6개 구단 모두 우승 도전이 가능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

개막에 앞서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전을 맞대결로 포문을 여는 WKBL 개막 첫 주차 주요 경기를 살펴본다.

1. 하나은행 vs KB스타즈 – 10월 27일(일/오후 2시 30분) 부천체육관

다른 팀의 승점 자판기 신세였던 하나은행이 지난 시즌 반격의 신호탄을 올리며 시즌 10승 20패의 성적으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KB는 박지수를 앞세워 시즌 성적 27승 3패 정규시즌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패하며 우승을 가져가지 못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두 팀은 전력이 확 바뀌었다. 하나은행은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진안을 영입하는데 성공하며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높이를 갖춘 팀으로 변모했고, KB는 팀 공격의 핵심이었던 박지수가 이탈하면서 순식간에 하위권 팀 평가를 받게 됐다.

지난 시즌 두 팀은 KB가 하나은행과 6번 맞대결을 펼쳐 전승을 거둘 정도로 전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지만, 올 시즌 두 팀의 전력은 상반돼 있다. 따라서 김정은을 필두로 전력이 상승한 하나은행이 전력이 약화된 KB를 꺾고 첫 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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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한은행 vs 우리은행 – 10월 28일(월/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

지난 시즌 초반부터 연패를 타다 시즌 성적 8승 22패로 5위로 마무리했던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반면 우리은행은 시즌 중반 삐끗하며 시즌 성적 23승 7패로 2위에 마무리했지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리그 2위 마무리를 상쇄할 수 있었다.

두 팀 역시 올 시즌 전력이 상반됐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남긴 신한은행을 국가대표급 전력으로 탈바꿈해 나타났으며 사이사쿼터 1순위로 188cm의 센터 타니무라 리카와 홍유순의 가세로 높이가 강점이 됐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하면서 KB와 마찬가지로 전력이 약화됐다. 전력이 상반된 두 팀의 맞대결은 전력상 신한은행이 우위에 있지만, 몇 년간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던 우리은행이다. 승리하는 법을 아는 팀이기에 쉽게 승리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3. BNK썸 vs 삼성생명 – 10월 30일(수/오후 7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지난 시즌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상으로 인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BNK는 정규리그 30경기 중 단 6승만 거둔 채로 정규리그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시즌을 마쳤다. 반면 삼성생명은 시즌 중반 위기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시즌 성적 16승 14패로 2년 연속 정규시즌 3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BNK는 아산 우리은행에서 박혜진을, 인천 신한은행에서 김소니아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하면서 순식간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며 삼성생명은 전력 유지에 집중하며 보상으로 김아름만 합류하면서 또다른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교해 전력이 상승한 BNK와 전력 유지에 힘쓰며 약간의 보강을 마친 삼성생명의 맞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전력상 차이가 크지 않다. 올 시즌 우승 후보 두 팀의 맞대결은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4. 이외 경기 일정

KB vs 신한은행 – 10월 31일(금/오후 7시) 청주체육관

삼성생명 vs 하나은행 – 10월 1일(금/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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