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이어져 온 KB와 우리은행의 ‘양강 구도’가 핵심 선수 대거 이탈로 올 시즌엔 이 구도가 깨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난 27일에 포문을 연 ‘하나은행 2024/25 시즌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KB, 신한은행-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KB와 우리은행이 각각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을 잡고 승리를 거뒀다.
KB-우리은행의 ‘2강 체제’를 깨뜨릴 팀이 나올지 오는 30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시작되는 WKBL 11월 첫 주차 경기를 살펴본다.
1. BNK썸 vs 삼성생명 – 10월 30일(수/오후 7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지난 시즌 일부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상으로 인해 최악의 시즌을 보낸 BNK는 정규리그 30경기 중 단 6승만 거둔 채로 정규리그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시즌을 마쳤다. 반면 삼성생명은 시즌 중반 위기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시즌 성적 16승 14패로 2년 연속 정규시즌 3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BNK는 아산 우리은행에서 박혜진을, 인천 신한은행에서 김소니아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하면서 순식간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며 삼성생명은 전력 유지에 집중하며 보상으로 김아름만 합류하면서 또 다른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시즌에 비교해 전력이 상승한 BNK와 전력 유지에 힘쓰며 약간의 보강을 마친 삼성생명의 맞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전력상 차이가 크지 않다. 올 시즌 우승 후보 두 팀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집중시킨다.
2. KB vs 신한은행 – 10월 31일(목/오후 7시) 청주체육관
지난 시즌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가진 박지수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가져갔던 KB는 박지수 이탈로 시즌 전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27일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높이를 갖춘 팀으로 변모한 하나은행을 64-56으로 잡고 개막전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지난 시즌 초반부터 연패를 타다 시즌 성적 8승 22패로 5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남겼던 신한은행은 올 시즌은 국가대표급 전력으로 탈바꿈했지만, 지난 28일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상대로 64-76으로 패하며 1패를 기록했다.
개막 전 KB는 하위권 팀, 신한은행은 상위권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두 팀의 경기력은 상반됐다. KB는 단단한 수비벽으로 상대 팀의 공격을 막아낸 반면 신한은행은 잦은 턴오버로 패했다. 양 팀의 맞대결은 수비벽이 단단한 KB가 승리할 것으로 전망한다.
3. 우리은행 vs BNK – 11월 2일(토/오후 6시) 아산이순신체육관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우승을 이끈 주축 선수가 대거 이탈하면서 KB와 마찬가지로 전력이 약화한 팀으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28일 신한은행과의 개막전에서 날카로운 외곽슛과 수비벽을 앞세워 76-64로 승리했다.
BNK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미끄러지며 정규리그 30경기 중 단 6승만 거둔 채로 정규 리그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시즌을 마쳤지만, 올 시즌 전력을 제대로 보강하면서 순식간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올 시즌 전력이 약화한 팀으로 평가받은 우리은행은 강력한 외곽포 무기를 자랑하며 국가대표급 전력의 신한은행을 무너뜨렸다. BNK는 개막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박신자컵에서 보여준 이들의 경기력은 ‘우승 후보’라 표현해도 손색이 없다. 디펜딩 챔피언과 올 시즌 우승 후보인 두 팀의 맞대결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4. 이외 경기 일정
삼성생명 vs 하나은행 – 11월 1일(금/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
하나은행 vs 신한은행 – 11월 3일(일/오후 4시) 부천체육관
우리은행 vs 삼성생명 – 11월 4일(월/오수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