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꼴찌로 시즌을 마감했던 BNK가 개막 6연승을 거두고 선두 질주 중이다. 몇 년 동안 WKBL 왕좌를 나눠 가지던 우리은행(2위)과 KB(3위)는 BNK의 뒤를 잇고 있는 상황에서 두 팀 모두 BNK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 시작에 앞서 오는 20일(수)부터 시작되는 WKBL 11월 4주 차 경기를 살펴본다.
1. BNK vs 우리은행 – 11월 21일(목/오후 7시) 부산사직실내체육관
지난 2일과 6일에 각각 우리은행과 KB를 꺾고 단독 1위에 오르며 매 경기 60점 이상 득점을 올렸던 BNK가 지난 16일 홈에서 신한은행을 만나 시즌 처음으로 50점 이하 득점에 머물고 46-38로 간신히 승리를 거둬 개막 6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BNK를 추격 중인 우리은행은 KB에 석패하며 주춤하는 듯했지만, 지난 17일 홈에서 하나은행과 맞대결을 펼쳐 66-60으로 신승을 거두며 시즌 성적 4승 2패로 리그 2위에 머무는 중이다. 1위 BNK와는 2경기 차다.
두 팀은 지난 2일 우리은행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우리은행이 BNK에 외곽 득점을 30점이나 내주며 54-70으로 대패했다. 공수 밸런스를 챙기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BNK 상대로 과연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지난 패배에 설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 하나은행 vs 삼성생명 – 11월 22일(금/오후 7시) 부천체육관
개막 4연패 후 지난 10일 KB를 잡고 연패에 탈출했던 삼성생명은 지난 14일 당시 공동 꼴찌였던 신한은행을 잡고 시즌 첫 연승을 거두더니 지난 18일 청주에서 KB와 또다시 맞대결을 펼쳐 63-46으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3승 4패로 3위 KB와 1경기 차 좁힌 4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전에서 KB에 패한 후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을 연이어 잡으며 고공행진 하는 듯했지만, 상위권 3팀인 우리은행, BNK 그리고 KB를 연이어 만나 모두 패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시즌 성적 2승 5패로 5위에 위치 중이다.
비록 하나은행이 연이어 강팀을 만나 3연패 늪에 빠져 있지만, 지난 1일 용인에서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펼쳐 점 슛 성공률 50%를 기록하며 75-57로 대승한 바 있는 하나은행이 이 기세를 홈에서까지 이어가 연패에서 탈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3. KB vs BNK – 11월 24일(일/오후 4시) 청주체육관
유독 삼성생명만 만나면 작아지는 KB는 지난 10일 삼성생명에 11점 차로 패하더니 지난 18일에는 홈에서 삼성생명에 46-63으로 대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시즌 성적 4승 3패가 된 KB는 한 단계 하락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반면 개막 5연승을 달리며 지난 16일에 홈에서 리그 최하위 신한은행을 만난 BNK는 야투 성공률 약 20%대로 부진하며 46-38로 어렵게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6연승 중인 BNK는 선두 질주 중이다.
두 팀은 이미 지난 6일 BNK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외곽 야투는 KB가 높았지만, 리바운드(41-33)에서 우위와 턴오버를 12개 유발하며 2점 슛 성공률 50%로 승리를 가져갔던 BNK가 개막 6연승 기세를 KB 원정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4. 이외 경기 일정
신한은행 vs KB – 11월 20일(수/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
우리은행 vs 신한은행 – 11월 23일(토/오후 6시) 아산이순신체육관
삼성생명 vs 우리은행 – 11월 25일(월/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