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이변은 없었다' KB-우리은행, 2년 만에 챔프전 성사 - 3월 3주차 주간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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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3.19.12:23기사입력 2024.03.19.12:23

‘봄 농구’의 꽃인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은 이변 없이 1위 청주 KB와 2위 아산 우리은행의 매치업이 완성됐다.  

24일(일) KB 홈 청주체육관에서 시작되는 WKBL 챔피언결정전(챔프전) 경기를 프리뷰한다.

1. KB, PO 전승으로 2년 만에 챔프전 진출 

한국의 ‘국보 센터’ 박지수가 완벽한 상태로 복귀하면서 급격히 우승후보로 올라섰던 KB는 27승 3패, 홈 전승(16승)이라는 막강한 성적으로 리그를 폭격하며 2년 만에 정규리그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에 그치지 않고 챔프전에 진출하면서 통합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2시즌 만에 PO에 진출한 KB는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3경기 전승으로 빠르게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정규리그 경기당 72.2득점(1위), 61.1실점(6위) 팀답게 PO 맞대결(부천 하나원큐) 상대로 공수 밸런스를 가져가며 평균 69.3득점, 55.3실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KB는 이번 시즌 WKBL에 역사를 써내려간 1~5라운드 연속 MVP 박지수를 축으로 경기를 운영 중이지만, 박지수뿐만 아니라 가드 허예은과 슈터 강이슬 등 활약이 더해지면서 완전체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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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은행, 우여곡절 끝에 3년 연속 챔프전 진출 

반면 시즌 전반기 KB와 우승 경쟁을 이어갔던 우리은행은 시즌 시작 전부터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이 리그 후반기 나비효과로 나타나 부진을 겪게 됐다. 결국 전반기 2패에 머물렀던 우리은행(23승 7패)은 후반기에 5패 추가하며 정규리그 2위로 마무리했다.

PO 1차전 패배로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 14.3%에 불과했던 우리은행은 이후 2~4차전 전승을 거두며 우역곡절 끝에 챔프전에 진출했다. 특히 들쑥날쑥한 공격력으로 3차전에서는 54득점이라는 저조한 점수로 승리를 거두는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시즌 내내 상위권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이유는 김단비, 박지현에 있다. 대들보 김단비와 6라운드 MVP 박지현의 존재는 우리은행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박지현이 PO 4경기에서 기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3. ‘2년 만에 통합우승’ KB vs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

예상대로 최근 7년 동안 WKBL 양강구도를 구축했던 KB와 우리은행이 또다시 챔프전에서 왕좌를 두고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챔프전에서 10년 동안 4차례 만날만큼 리그에서 인정한 ‘숙명의 라이벌’이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적은 KB가 4승 2패로 앞서 있지만, 이번 시즌 양 팀 모두 완전체 전력으로 맞대결을 펼친 바는 없다. 앞선 챔프전에서는 우리은행이 2번(2014/15시즌, 2017/28시즌), KB가 1번(2021/22시즌) 상대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공황장애를 이겨낸 박지수와 함께 2년 만에 왕좌 탈환을 노리는 KB와 김단비, 박혜진 등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베테랑을 주축으로 왕좌를 지키려는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최종 승자는 어떤 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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