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막을 열 예정이다. 1월 첫째 주 올 시즌 상반기 내내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WKBL 6개 팀이 잠시 숨을 돌리고 리그 팬들을 만나 볼 예정이다.
6일(토), 7일(일) 이틀간 리그 사상 처음으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WKBL 올스타전에서 주목할만한 포인트를 살펴본다.
1. 팬투표 1, 2위 ‘쌍지현’의 맞대결
특급 유망주에서 올 시즌 ‘에이스’로 성장한 박지현(우리은행)이 생애 첫 올스타전 팬 투표 1위를 기록했다. 꾸준한 활약으로 하나원큐 암흑기 탈출에 앞장섰던 신지현은 지난해 팬 투표 1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 박지현에 막히며 2위에 머물렀다.
1위를 차지한 박지현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했다. 특급 유망주였던 박지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본인의 진가를 마음껏 드러내 팀의 에이스로 성장, 올 시즌 16경기 출전해 평균 36분 40초를 소화, 16득점(5위) 4.19도움(6위) 9리바운드(4위) 2.25스틸(1위)을 기록 중이다.
신지현 역시 2013/14 시즌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하나은행(당시 하나외환)에 합류했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추고 있어 하나은행은 신지현을 기점으로 공격을 이어 나간다. 올 시즌 16경기 출전해 평균 31분 55초 동안 13.19점(9위) 3.75도움 3.1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름도, 등 번호도 같은 두 ‘지현’의 맞대결은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낸다. 특히 이날 박지현과 신지현은 각각 팀 핑크스타와 블루스타의 주장으로 코트를 밟아 화려한 댄스로 장외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 2019 리그 데뷔 후 처음 참가하는 이명관, 신이슬
블루스타 팀에는 우리은행의 이명관이 눈에 띈다. ‘위성우 스타일’의 선수라 평가받는 이명관이다. 팬 투표 14위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이명관은 2019 신입선수선발회에서 3라운드 6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됐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방보람과 트레이드돼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이명관은 이적 후 맹활약하며 우리은행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이로 인해 3라운드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규리그 MIP(기량발전상)를 수여했다. 아울러 이명관은 데뷔 후 5시즌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발을 밟는다.
이명관뿐만 아니라 핑크스타의 신이슬(삼성생명) 역시 팬 투표 9위로 데뷔 후 5시즌 만에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신이슬은 2019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했다.
3. 한일 라이징 스타가 한자리에
7일 오후 12시(한국시각) 올스타 페스티벌 오프닝 경기로 WKBL 라이징 스타 팀과 W리그(일본리그) 라이징 스타의 한일 교류전이 개최된다. 본경기는 오프닝 게임 형식으로 전, 후반 10분씩 총 20분간 치러진다.
WKBL 라이징 스타는 2023/24 신인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선발된 고현지(KB)를 비롯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3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이다연(신한은행) 등 12명이 출전한다. W리그 라이징 스타는 8월 청주에서 열렸던 2023 박신자컵 우승팀 토요타 안텔롭스의 팔레이 루션 헤이 라라 노리코 등 W리그 유망주 14명으로 구성됐다.
WKBL 라이징 스타팀은 지난해 4월 일본 도쿄를 방문해 W리그 올스타전에서 일본 올스타 유나이티드와 올스타 교류전을 펼친 바 있다. 한국과 일본의 여자 프로농구의 미래 스타들의 맞대결 역시 팬들의 주목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