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완성된 'PO 대진표'...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3경기 - 2월 5주차 주간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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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02.27.18:31기사입력 2024.02.27.18:31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리그 순위가 확정되며 플레이오프(PO) 대진표가 완성됐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3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28일(수)에 시작, 내달 1일(금)에 종료되는 WKBL의 2월 5주차 마지막 경기를 프리뷰한다.

1. 삼성생명 vs BNK – 2월 28일(수/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

정규리그 3위로 종료되는 삼성생명(15승 14패)는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했다. 봄 농구 출전 준비가 한창인 삼성생명이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2월 7경기에서 5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27일 현재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가 없어 삼성생명은 최상의 전력으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게 된다.

반면 BNK(6승 23패)는 지난 25일 안방에서 우리은행을 꺾었지만, 리그 최하위로 리그를 마감한다. 지난 시즌 2위로 마감했던 BNK는 시즌 초반부터 잇따른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부진하며 6위로 추락했다. BNK는 원정에서만 12연패, 올 시즌 원정 14경기에서 지난해 11월(2승)에만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양 팀 상대 전적은 삼성생명이 4승 1패로 BNK를 앞서 있으며 홈에서 단 1승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PO 진출이 확정된 삼성생명과 꼴찌가 확정된 BNK의 맞대결은 어느 한 팀의 우위를 예상할 수 없다.

2. 신한은행 vs KB – 2월 29일(목/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

신한은행(8승 21패)은 지난 26일 하나원큐를 누르고 지긋지긋했던 6연패에서 벗어나 리그 5위를 확정했다. 1월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자리까지 탐냈던 신한은행은 2월 접어들면서 6연패에 빠지며 다시 최하위 하락 위기에 있었다. 간신히 하나원큐를 꺾고 6연패에서 탈출한 신한은행은 올 시즌 꼴찌는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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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막강 전력 KB(26승 3패)는 1위로 리그 마감했다. KB는 공격, 수비 모든 면에서 나무랄 부분이 없을 정도로 강력하며 지난 24일 삼성생명을 꺾고 WKBL 역사상 첫 홈 경기 15전 전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KB 전력 상승에 원동력인 박지수가 6라운드 MVP 강력 후보로 평가받으면서 ‘시즌 전 라운드 MVP’ 석권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양 팀 상대전적은 KB가 5경기 전승으로 압도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KB의 우세를 예상할 수밖에 없지만, 1위를 위해 쉼없이 달린 KB가 PO 출전을 위해 벤치 멤버를 대거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3. 우리은행 vs 하나원큐 – 3월 1일(금/오후 7시) 아산이순신체육관

후반기 들어서 기세가 주춤했던 우리은행(22승 7패)은 결국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하게 됐다. 특히 지난 25일 김단비와 이명관이 경미한 부상으로 원정 길에 올라 BNK 상대로 고전하며 결국 시즌 첫 패를 맛봤다. 이미 PO 진출을 확정해 두 선수를 출전시키지 않았으며 벤치 선수들을 기용해 14점 차(57-71)로 패했다.

반면 하나원큐(10승 19패)는 리그 4위로 마감하며 창단 3시즌 만에 PO 무대를 밟게 됐다. 2019/20시즌에 3위로 마감한 이후 만년 하위권으로 내려 앉았던 하나원큐는 올 시즌 베테랑 김정은을 영입해 수비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드디어 하위권을 탈출하게 된 것이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우리은행이 월등히 앞선다. 통산 상대 전적은 65승 12패,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단 1경기에서 승리를 내주지 않고 11연승 질주 중이다. 다만 우리은행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따라서 하나원큐는 ‘천적’ 우리은행을 꺾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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