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라운드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 1승 1패로 선두 경쟁 중인 우리은행과 KB, 그리고 공동 4위를 지키고 있는 하나원큐와 BNK와의 4위 싸움에서 어떤 팀이 웃을지 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시작되는 12월 2주차 주요 경기를 통해 살펴본다.
1. 하나원큐 vs 신한은행 – 12월 6일(수/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
시즌 첫 연승을 바라보는 두 팀이 만난다. 최근 퐁당퐁당 경기력으로 ‘승패승패’ 패턴을 이어가는 하나원큐(3승 6패)는 3일 삼성생명을 꺾고 BNK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랐다. 반면 신한은행(7패 1승)은 개막 7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에 위치 중이지만, 지난 2일 BNK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최하위 탈출을 꿈꾸고 있다.
두 팀의 득점력은 차이가 크지 않다. 하나원큐는 경기당 64.7득점(5위), 신한은행은 경기당 66.6득점(3위)을 기록하며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지 않지만, 신한은행은 경기당 78.8실점(1위)으로 경기당 63.3실점(4위)을 기록 중인 하나원큐와 비교하면 많은 실점을 이어가고 있는 팀이다.
상대적 기록만 놓고 살펴보면 ‘창과 방패’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꼴찌 팀 하나원큐와 이번 시즌 꼴찌 신한은행의 맞대결에서 어떤 팀이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연승을 거둘지 많은 관심이 주목된다.
2. KB vs BNK – 12월 7일(목/오후 7시) 청주체육관
분위기가 상반된 두 팀이 만난다. 지난달 15일 개막 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 패한 이후로 5연승 질주 중인 KB(7승 1패)는 1위 우리은행과 반 경기 차로 2위에 위치 중이다. 반면 BNK(3승 6패)는 주축 김한별 부상 이후로 5승 1패, 최근 2연패에 빠지며 단독 4위에서 공동 4위로 하락했다.
KB는 공수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WKBL 6개 구단 중 평균 득점 70점대(71.4점)를 기록 중이며 평균 실점 역시 유일한 50점대(57.6)로 리그 실점이 가장 적은 팀이다. 반면 BNK는 평균 득점(65.3) 대비 실점(71.6)이 높으며 경기당 3점슛 5개로 리그 꼴찌다.
이번 시즌 기세로 보면 KB의 승리를 예측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KB는 디펜딩챔피언 우리은행을 이길 유일한 팀으로 손꼽히며 공수 모두 BNK보다 강한 팀이다. 아울러 선두 경쟁 중인 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BNK의 고전이 예상되지만, BNK 역시 4위를 놓칠 수 없기에 공방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3. 하나원큐 vs BNK – 12월 10일(일/오후 6시) 부천실내체육관
4위 경쟁 팀이 맞붙는다. 개막 4연패 끝에 퐁당퐁당 경기력으로 3승을 챙긴 하나원큐,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둔 BNK 두 팀 모두 3승 6패로 공동 4위에 위치 중이다. 하나원큐는 5위에서 도약 성공, BNK는 4위에서 하락한 것이다.
두 팀 1라운드 맞대결은 BNK가 1승을 챙겼다. 당시 김한별을 중심으로 안혜지, 이소희, 진안 등 영건 3인방이 활약하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바로 다음 경기인 삼성생명과의 경기 도중 김한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공격 활력은 떨어졌고, 거듭 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한별이 이탈한 BNK, 퐁당퐁당 경기력을 잇고 있는 하나원큐. BNK가 김한별 공백을 채우고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하나원큐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이어갈지 아니면 하나원큐가 개막 라운드 패배에 설욕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4. 이외 경기 일정
신한은행 vs 우리은행 – 12월 8일(금/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
삼성생명 vs KB – 12월 9일(토/오후 6시) 용인실내체육관
신한은행 vs 우리은행 – 12월 11일(월/오후 7시) 인천도원체육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