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농구가 오는 2023-24시즌을 위한 4월 한 달 간의 FA일정을 마무리했다. 새 시즌에 앞서, WKBL 비시즌기에 완료된 FA 이적 시장을 총정리해 본다.
1. FA 계약 이적 및 은퇴한 선수들
2022-23시즌 WKBL 아산 우리은행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정은이 친정팀 부천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평균 11. 4득점, 4.0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활약했던 김정은은 계약기간 2년, 연봉 총액 2억 5000만원으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김정은과 계약한 하나원큐는 포워드 김예진을 떠나보냈다. 김예진은 지난 시즌 24경기를 소화하며 4.2득점, 3.8리바운드, 1.4어시스트, 1.9스틸을 기록했으며 스틸 부문은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김예진은 청주 KB스타즈로 전격 이적했다.
FA 대상자였던 부산 BNK 이사빈, 하나원큐 이정현, KB스타즈 박지은 등이 나란히 은퇴했다. 박지은의 경우, 원소속구단인 KB스타즈와 협상을 꾸준히 이어갔지만 계약이 이뤄지지 않자 다른 구단과 협상을 포기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2. FA 계약으로 원소속팀에 잔류하는 선수들
이번 이적시장에 ‘최대어’로 손꼽혔던 KB스타즈 강이슬과 BNK 김한별은 각각 원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3점 슈터’ 강이슬은 지난 시즌 15.24득점, 6.59리바운드, 2.69어시스트, 0.72스틸을 기록,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5000만원으로 원소속팀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 다른 ‘FA 최대어’ 김한별은 계약 기간 1년에 연봉 총액 3억원의 조건으로 원소속팀에 잔류했다. 김한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평균 13.1득점, 8.8리바운드, 2.27어시스트, 1.19스틸 등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첫 2위까지 끌어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김정은은 놓쳤지만 고아라와 노현지와는 2년 간 더 동행하기로 했다. 두 선수 모두 연봉 6000만원의 조건으로 원소속팀에 잔류, 박다정 또한 계약 기간 3년에 연봉 6000만원으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을 비롯해 김소담, 심성영을 잡는 데 성공했으며, 용인 삼성생명은 김한비와 재계약, 인천 신한은행은 김진영을 잡는 데 성공했다.
3. 트레이드 및 보상선수 이적 선수들
하나원큐는 김예진에 대한 보상선수로 엄서이를 지명했다. 엄서이는 2020 WKBL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지명돼 BNK에 입단했지만 2021-22시즌엔 FA 보상선수로 KB스타즈 이적, 2023-24시즌 또한 FA 보상선수로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우리은행은 FA 김정은 보상서수로 하나원큐 포인트가드 김지영을 지명했다. 김지영은 2022-23시즌에 30경기 모두 출전해 6.8득점,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1대1 맞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김지영은 하루 만에 신항은행으로 이적했다. 신한은행 유승희는 우리은행으로 이적했다.
KB스타즈는 하나원큐와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B스타즈는 이채은을 선택했고, 하나원큐는 최지선을 선택해 각각 KB스타즈와 하나원큐로 이적했다. 이채은은 지난 시즌 14경기 출전해 평균 4분 20초를 뛰며 0.93득점, 0.43리바운드 기록, 최지선은 지난 시즌 12경기 출전해 평균 3분 47초 소화, 1.08득점, 0.17어시스트, 0.92리바운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