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KB·우리은행, '조 1위'로 박신자컵 준결승 진출...한·일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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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9.01.14:00기사입력 2023.09.01.14:00

‘2023 박신자컵’ 4강 대진표가 한-일 팀의 대결로 확정됐다.

박신자컵은 지난 26일에 개최해 31일까지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조별예선을 치렀다. A조에서는 아산 우리은행(1위)과 토요타 안텔롭스(2위), B조에서는 청주 KB스타즈(1위)와 에네오스 선플라워즈(2위)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박신자컵은 한·일전 매치가 성사됐다. A조 1위인 우리은행은 B조 2위 에네오스(일본)와 9월 2일 오전 11시 청주체육관에서 맞붙을 예정이고, 반대편에서는 B조 1위인 KB스타즈는 A조 2위인 토요타(일본)와 같은 날 오후 2시 동일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A조에서는 우리은행, 토요타, 인천 신한은행, 벤디고 스피릿(호주), 용인 삼성생명 등 5개 팀이 조별예선을 치렀다. 2022/23 시즌 WKBL 통합 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과 2022/23 시즌 일본 W리그 준우승 팀인 토요타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결과는 우리은행의 승리. 26일 토요타전을 시작으로 31일 A조 예선 마지막 경기 전까지 3승 무패를 기록 중이었던 우리은행은 복병 벤디고에게 68-74로 패하며 3승 1패로 1위를 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요타는 3승 1패로 우리은행과 동률이었으나, 상대전적에서 우리은행에 밀려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일본 W리그 토요타 안텔롭스 소속 가드 마야모토 마이(사진)일본 W리그 토요타 안텔롭스 소속 가드 마야모토 마이(사진)Andy Cheung

우리은행에게 1패를 안겨준 벤디고(3위)는 신한은행전과 삼성생명전 패배로 2승 2패, 신한은행(4위) 또한 벤디고와 마찬가지로 2승 2패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5위 삼성생명은 4전 전패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남기고 대회를 마무리했다.

B조에서는 KB스타즈, 에네오스, 부산 BNK 썸, 하나원큐, 필리핀 국가대표 등 5개 팀이 맞대결을 펼쳤다. 

컨디션 최상인 박지수가 합류한 KB스타즈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4전 전승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특히 31일 B조 예선 필리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박지수가 벤치에서 출발하고도 91-66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2위로 마무리한 에네오스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26일 KB스타즈와의 개막전에서 68-94로 대패했지만, 이후 전승을 거두며 3승 1패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BNK 썸(3위)은 2승 2패, 부천 하나원큐(4위)는 3승 1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B조 5위 필리핀은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4전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신자컵은 다음달 2일 준결승을 치른 뒤 다음날(3일) 이번 대회 우승팀을 가린다. 국제대회로 새로이 출범한 박신자컵에서 성사된 한일전은 많은 농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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