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FIBA 아시아 선수 랭킹 2위' 박지수...WKBL 최고 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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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3.06.30.14:34기사입력 2023.06.30.14:34

WKBL 최고 슈터 박지수가 아시아 선수 파워 랭킹 2위에 올랐다.

FIBA(국제농구연맹)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하는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을 앞두고 선수 파워 랭킹을 발표했다.

아시아 여자 농구 선수 파워 랭킹 1위에는 미국 WNBA 뉴욕 리버티에서 활약 중인 중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 한쉬가, 2위에는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 박지수가 랭크됐다.

WKBL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소속이자, 미국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 센터 박지수는 지난해 공황장애로 대표팀에 하차, 약 1년 만인 26일 ‘2023 FIBA 여자농구 아시안컵’ 뉴질랜드와의 개막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FIBA는 박지수에 대해 “지난해 여자농구 월드컵 최종예선 하이라이트를 보면 그녀의 복귀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WNBA리거인 그녀의 모든 플레이가 기대된다. 박지수가 있는 한국의 메달 전망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평가했다.

198cm라는 신장을 가진 박지수는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청주 KB에 지명됐다. 데뷔 시즌에 2000년 1월 10일 정은순(당시 삼성생명)이 기록한 32득점 20리바운드 이후, 17년 만에 30득점 20리바운드라는 대단한 기록을 세운 박지수는 2016-17시즌 정규 리그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 박지수가 2023 FIBA 여자농구 아시안컵 중국 전에 출전해 상대 견제 속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 박지수가 2023 FIBA 여자농구 아시안컵 중국 전에 출전해 상대 견제 속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Andy Cheung

WKBL 데뷔 시즌부터 심상치 않았던 박지수는 리그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2018-19시즌 팀을 정규리그 우승, 역대 최연소이자 두 번째 만장일치로 정규 리그 MVP 수상, 이 활약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이어지며 팀 프로 출범 이래 첫 통합 우승을 이끌고, 기자단 투표 만장일치(83표 중 83표)로 역대 최연소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지수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2018 WNBA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2017시즌 우승팀인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됐고, 트레이드로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입단한 박지수는 KB의 지원을 받으며 미국까지 진출하게 됐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휴식없이 시즌은 치른 박지수는 2019-20시즌 올스타전 MVP 수상, 2020-21시즌 전경기 더블더블에 득점 1위(22.33점), 블록 1위(2.50개), 리바운드 1위(15.23개), 2점 야투 1위(58.30%) 등 기록 4관왕에 올랐다. 

당시 KB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지수는 개인 통상 두 번째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준우승 팀에서 MVP가 나온 건 2012-13시즌 신정자(당시 신한은행) 이후 두 번째였다. 

다음 해인 2021-22시즌에 박지수는 1, 3, 4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신정자(12번)를 제치고 역대 한국여자프로농구 최다 라운드 MVP까지 수상(13번)했다. 2022-23시즌은 공황장애로 전경기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시즌 후반기에 박지수는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이 기세를 FIBA 아시안컵까지 가져가며, 뉴질랜드와의 개막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64-66으로 아쉽게 석패했지만 박지수는 1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박지수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한편, 박지수가 합류해 있는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026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권을 쟁취하기 위해 30일 오후 6시 30분 호주 시드니의 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개최국 호주와 2023 FIBA 여자 아시아컵 4강 진출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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