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개막 앞둔 여자 프로농구, 미디어데이 오픈...절대 강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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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ji Kim

최종수정 2024.10.22.11:19기사입력 2024.10.22.11:19

여자 프로농구가 개막을 5일 앞두고 있다.

WKBL 6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는 지난 21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출사표를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여자농구는 아산 우리은행과 KB의 양강 구도였다. 그러나 올 시즌엔 우리은행 특급 가드 박지현과 8관왕 국보급 센터 박지수가 해외로 떠났기 때문에 올 시즌은 절대적인 강자 없이 역대급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박지수의 이탈로 순식간에 KB는 전력 약화팀으로 전락했다. KB 전력의 절반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골 밑에서 선보인 박지수의 위력은 상당했으며 외국인 선수 없는 WKBL에서 박지수를 막을 선수는 없었다.

우리은행은 박지현 외에도 박혜진(부산 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등이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반면 지난 시즌 꼴찌였던 BNK는 베테랑 가드 박혜진과 득점왕 출신 김소니아를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 후보급 전력으로 손꼽혔다.

박지수가 이탈한 KB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우리은행으로 ‘절대강자’가 사라지면서 6개 구단 모두 우승 도전이 가능한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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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에게 독기를 심어주려고 호되게 했다. 독기 업그레이드는 현재 진행형이다. 매 경기 전쟁이라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우리 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다. 이적생이 너무 바뀌었다. 내가 다른 팀에 간 느낌이다”며 “구나단 감독 말대로 ‘~ing’, 현재진행형이다. 시즌 종료 후에는 이 선수들이 ‘업그레이드됐구나’ 그런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공, 수에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에너지 레벨하면 내로라하는 김소니아에 든든한 박혜진까지 왔으니, ‘언니’들을 앞세워 그동안 땀 흘린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새 사령탑인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우리 팀이 온순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깡다구’를 선수들에게 많이 주입했다”며 신임 감독으로서의 포부를 내비쳤다.

KB 김완수 감독은 “나부터 준비를 많이 하고 열심히 해서 업그레이드해야 더 좋은 피드백을 줄 수 있다. 그래야 우리 선수들도 업그레이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떼며 “팀 디펜스와 팀 오펜스가 좀 더 좋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WKBL은 오는 2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천 하나은행과 청주 KB스타즈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올 시즌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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