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연패로 위기에 놓인 ‘절대 강자’ 현대건설이 ‘절대 창’ 기업은행을 만난다. 절대 강자 1위 현대건설에게 첫 패배를 안겨준 KGC인삼공사는 뒤늦게 시동을 건 GS칼텍스와, GS칼텍스에게 자리를 넘겨준 도로공사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2월 30일부터 시작되는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2월 마지막 주말 3경기는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살펴본다.
1. 대전 KGC인삼공사 vs 서울 GS칼텍스 (12월 30일 오후 7시)
“3위를 노리는 자와 3위를 지키는 자의 맞대결!”
치열한 중위권 경쟁 중인 이어가는 두 팀이 만난다. 1, 2위를 굳건히 지키는 현대건설, 흥국생명을 제외하곤 GS칼텍스, 도로공사, 기업은행, KGC인삼공사가 3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현재 승점 25점으로 GS칼텍스가 3위에, KGC인삼공사는 21점으로 6위에 위치 중이다.
양 팀 모두 기세가 좋다. KGC인삼공사는 채선아가 안정감을 되찾으면서 이소영의 공격력이 살아나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을 잡고 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며 GS칼텍스는 모마-강소휘-유서연의 삼각편대가 제대로 가동돼 3연승 달성, 6위에서 3위까지 도약했다.
최근 공격력이 살아나며 공격 성공률까지 40.11%(KGC인삼공사)과 39.81%(GS칼텍스)까지 끌어올린 두 팀은 올 시즌 앞선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하며 백승세를 보였다. 공격력이 좋은 두 팀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승리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2. 김천 한국도로공사 vs 광주 페퍼저축은행 (12월 31일 오후 4시)
“3위 탈환이 시급한 팀과 첫 승리가 필요한 팀의 맞대결!”
승리가 시급한 두 팀이 만난다. 여유롭게 3위에 위치했던 도로공사는 12월에 치른 7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3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단 1승도 챙기지 못해 17경기 전패를 기록하며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위치 중이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2라운드 기세가 좋았던 도로공사는 안정적인 수비에 반해 결정력이 떨어져 긴 릴레이 끝에 체력이 떨어져 실점하기 일쑤다. 중심축이 필요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배테랑 리베로 오지영을 영입했지만 현재 그 효과는 미비하다.
양 팀 상대 전적은 도로공사가 2경기 전승으로 앞서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의 아쉬운 결정력으로 오지영이 합류한 페퍼저축은행을 제압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승리가 필요한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가져갈 팀은 어느 팀이 될지 두 팀의 행방이 기다려진다.
3. 화성 IBK기업은행 vs 수원 현대건설 (1월 1일 오후 4시)
“3위 도약을 바라는 창과 위기에 놓인 절대 강자의 만남!”
위기에 놓인 절대강자와 수비가 안정적인 절대 창이 만난다. 야스민의 부상 공백과 함께 올 시즌 첫 연패를 당한 현대건설은 연패로 승점 42점으로 1위에 위치 중이지만 2위였던 흥국생명과 1위 자리를 나누게 됐다. 한편 기업은행은 승점 22점으로 5위에 위치 중이다.
두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지 않다. 기업은행은 수비 1위(30.7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지만 파워에 비해 공격 성공률이 좋지 않아 3연패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현대건설은 외인 없이 경기를 치르며 후반으로 갈수록 국내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아쉽게 패배를 했다.
팀 내 득점 1위 야스민(359점)의 공백은 현대건설에게 치명타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다현의 몸 상태 또한 완벽하지 못하다. 3위 도약을 바라보고 있는 기업은행이 전력이 100%가 아닌 현대건설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현대건설은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