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뉴스] '디펜딩 챔피언' 우츠노미야 기대주 마분가, 9경기 만에 사실상 방출

undefined

M Suzuki

최종수정 2022.11.18.23:13기사입력 2022.11.18.23:13

지난 시즌 일본 농구 챔피언 우츠노미야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팀의 기대주였던 마분가가 9경기 만에 사실상 방출당했다.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영입한 파워포워드 줄리안 마분가(32)와의 계약을 상호합의 하에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마분가는 자유협상선수 리스트에 공시됐고, 이를 두고 일본 농구 관계자들은 사실상 '방출'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마분가는 짐바브웨 출신으로 2015년 시가에 입단하며 B 리그에 진출 시가, 교토, 도야마까지 3 팀에서 활동하며 리그 정상급 올라운드 플레이로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우츠노미야도 마분가를 영입하며 2년 연속 우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마분가는 이번 시즌 10월 1일 류큐와의 개막전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9경기에 나서 1경기 평균 6득점, 2.1 어시스트, 1.1 리바운드라는 당초 기대와는 아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줬다. 

야심차게 영입한 포워드가 부진하는 사이 우츠노미야 역시 9경기 3승 6패를 기록하며 리그 17위에 처져있다. 전통적으로 '슬로우스타터'로 불리는 우츠노미야임을 감안하더라도, 직전 시즌 우승팀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결국 우츠노미야는 빠른 팀 분위기 쇄신 및 전력보강을 위해 마분가를 9경기 만에 방출하는 강수를 뒀다. 최근 2주 간 리그가 중단되고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서 새로운 분위기로 출발하려는 팀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 시즌 B리그 우승팀 우츠노미야 브렉스 지난 시즌 B리그 우승팀 우츠노미야 브렉스

한편, 마분가와 같은 시기에 우츠노미야에 입단한 한국 출신 양재민은 9경기에서 평균 5.4득점 2.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중으로 수비에 기여도를 인정받고 있다. 다만 지난 10월 27일 발목 부상을 입은 후 빠른 복귀를 준비중이다.

우츠노미야는 다음 경기에서 미카와 원정을 떠난다. 일본 언론은 양팀 맞대결에 대해 "양팀 모두 분위기 쇄신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중요한 경기"라고 평가하고 있다. 

마분가의 방출에 따른 분위기 쇄신, 양재민의 빠른 복귀 여부, 그리고 리그 선두 다툼에 복귀하기 위해 연승행진을 시작할 필요가 있는 우츠노미야다. 당초 목표로 걸었던 리그 2연속 제패가 가능할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