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워니 26득점' SK, 현대모비스 제압...공동 2위 도약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4.11.07.12:04기사입력 2024.11.07.12:04

서울 SK가 3위 경쟁 중이던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SK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76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 직전 현대모비스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위치하던 SK는 연패 탈출에 성공과 동시에 시즌 5승 2패로 고양 소노와 공동 2위에 올랐다.

SK는 올 시즌 김선형의 부활과 함께 속공으로 재미보고 있다. 이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1.3개의 속공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속공을 기록했던 SK는 이날도 역시 빠른 농구로 현대모비스의 골대를 공략해 속공 11개를 성공했다.

1쿼터에만 상대 실책 4개를 유도해 속공으로 8득점을 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타기 시작한 SK는 22-11이라는 더블 스코어로 1쿼터를 마쳤다.

이 기세를 2쿼터까지 이어간 SK는 빠르게 추격하는 현대모비스에 달아나며 전반을 43-31로 마쳤다. 3쿼터에는 김선형의 외곽포 두 방과 오재현의 3점슛으로 더욱 격차가 벌어지며 일치감치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View post on Instagram
 

이날 경기에서 자밀 워니가 2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양해 팀 공격을 주도했다. 뒤를 이어 안영준(14득점 6리바운드 2스틸), 김선형(3점슛 2개 포함, 13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워니를 지원했다.

워니는 경기 종료 후 “의미 있는 승리다. 원정 4연전 가운데 팀이 최다득점을 올렸고,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맞았다. 무엇보다 수비가 잘 이뤄져서 이겼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에 대해 “트리플더블급 기록보단 팀이 많은 득점을 올린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상대는 우리에게 외곽 찬스를 내주는 수비를 한다. 3쿼터에 특히 많은 3점슛을 넣은 게 고무적이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SK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위치 중이던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패배로 시즌 성적 4승 2패가 되며 수원 KT와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경기 직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SK 속공’에 대해 “(상대팀) 턴오버가 많아지면 SK는 속공을 몰아치는 게 있다”며 선수들에게 주의를 요했지만, 턴오버 13개를 저지르며 크게 패했다.

특히 이날 전까지 통산 7998점을 기록 중이던 현대모비스의 베테랑 함지훈이 SK 상대로 8000득점 고지를 밟으며 김주성(전 DB), 추승균(전 KCC)의 뒤를 잇는 진기록을 남겼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