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김선형 부활' SK, DB에 짜릿한 역전승...LG와 공동 선두

undefined

Eunji Kim

최종수정 2024.10.23.10:50기사입력 2024.10.23.10:50

서울 SK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자 올 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원주 DB 상대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SK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DB와의 홈 경기에서 77-7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지난 20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 개막전에서 1승을 적립했던 SK는 이날 경기마저 승리로 마무리하며 홈 2연승으로, 2승을 거둔 창원 LG와 공동 1위에 올랐다.

당일 경기에서 SK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다름 아닌 김선형과 자밀 워니 듀오였다. 2년 전 두 선수의 맹활약으로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SK는 지난 시즌 이미 노장이 된 김선형이 장기 부상과 경기력 부진으로 6강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정관장전에서도 25분 51초 동안 단 6득점에 그쳤던 김선형은 DB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며 22득점 6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워니 역시 40분 풀타임 소화하며 25득점 11리바운드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View post on Instagram
 

김선형은 경기 직후 “오늘이 개막전 같다. 저희가 컵대회 첫 경기에서부터 DB에 큰 점수로 졌었다. 선수들과도 경기 전에 DB는 강팀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플레이보다는 팀 대 팀으로 붙어야 이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승리해서 기분 좋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작년에는 자꾸 벤치를 봤던 것 같다. 지난 시즌에는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것 같은데 이번 시즌에는 벤치를 잘 안 찾아보게 되더라. 비시즌때 체력관리를 잘했던 게 이번에 잘 나온 것 같다”며 체력에 대한 자신을 드러냈다.

한편 올 시즌 KBL에서 가장 달라진 하드콜 강화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하드콜이 아닐 떄도 몸싸움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빠져나가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압박을 하면 좋다. 저에게는 압박을 해줬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달라붙는 것만큼 뚫는 것이 더 쉽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DB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19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강상재가 10득점 10리바운드, 이관희가 13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후반 뒷심에 밀리며 패배의 쓴 맛을 맛봐야 했다. 이날 핵심 선수 이선 알바노가 2득점으로 묶인 것이 패인으로 작용됐다.

이에 김주성 DB 감독은 “알바노가 좋지 않았다. 안 뛰는 게 맞았는데 승부를 보기 위해서 알바노를 투입했다. 패착이었다”면서 “선수들에게 수비 지시를 했는데 이를 무시했다. 지시한 걸 이행하지 못해서 패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선수들을 향해 쓴소리를 내던졌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