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팀버울브스의 돌풍...연승으로 서부 1위 질주
매 시즌 서부 컨퍼런스의 하위권을 맴돌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 시각 11월 23일, 팀버울브스는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리그에서 동부 컨퍼런스의 강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12-99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팀버울브스는 올 시즌 첫 14경기에서 11승 3패를 거두며 서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사수했다.
비록 이날 허리 부상으로 상대 팀 에이스인 조엘 엠비드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팀버울브스는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득점력을 이어가며 홈에서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최근 팀버울브스는 3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이번 11월 성적으로 확대하면 총 11경기에서 10승을 거두고 있다. 이 중에는 올 시즌 동서부의 유력 우승후보들인 덴버 너게츠와 보스턴 셀틱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포함되어 있다.
팀버울브스의 이 같은 선전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리빌딩의 성과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시 팀버울브스는 유망주인 앤써니 에드워즈와 칼 앤써니 타운스를 중심 자원으로 놓은 리빌딩에 착수했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유타 재즈에서 활약하던 올스타 센터 출신의 루디 고베어를 데려오며 기존의 타운스와 함께 트윈 타워를 구성했다.
올 시즌 타운스와 고베어의 조합과 조화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수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실제로 팀버울브스는 경기당 평균 106.3실점을 내주며 최소 실점 부문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주전 센터로 나서고 있는 고베어는 현재 게임당 리바운드 순위에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공격에서는 이제는 팀 내 득점 1옵션으로 확실하게 성장한 에드워즈가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평균 25.8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그와 함께 백코트 듀오를 구성한 베테랑 가드 마이크 콘리가 게임을 운영하며 젊은 에즈워즈를 보좌하고 있다.
이제는 추억으로 남은 2003-04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케빈 가넷을 앞세워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던 영광을 올 시즌에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