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 윌리엄슨에 대한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기대가 8월 여름 날씨처럼 뜨겁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스타 센터는 CBS가 선정한 제일 기대되는 NBA 선수 리스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한편, 선수단 보강을 노리는 마이애미 히트가 아직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 콜린 섹스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자이언 윌리엄슨, 올 시즌 리그에서 “제일 기대되는 플레이어” 1위에 선정
지난 시즌 NBA에서는 수많은 스타 선수들이 안타까운 부상을 당하면서 일찍 시즌을 접었다. 이를 통해 특정 팀의 시즌 행방이 바뀌는 경우도 발생했다.
근접 경합이 빈번히 일어나는 농구라는 스포츠 특성상, 신장과 체격에서 상대보다 커야 상대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다른 스포츠 선수들보다 더 많은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그 부상 여파도 더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그 예에 완벽히 부합한 스타플레이어가 바로 자이언 윌리엄슨이다. 윌리엄슨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합류한 뒤, 부상 탓에 지난 3시즌 동안 85경기에만 출전할 정도로 긴 시간을 코트 밖에서 보냈다. 특히 무릎과 발 부상 때문에 지난 시즌은 통째로 쉬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슨에 대한 현지 언론에 기대는 식을 줄 모른다. 최근 미국 CBS 스포츠가 펴낸 ‘올 시즌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 톱 10’ 기사를 보면 그의 이름을 맨 꼭대기에서 찾을 수 있다.
윌리엄슨에 대한 이런 맹신적인 기대는 언론뿐 아니라 구단 측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펠리컨스는 올여름 그와 5년 최대 2억 3,100만 달러(약 3,030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만약 윌리엄슨이 세간의 기대에 부응하며 건강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펠리컨스는 막강한 전력으로 경쟁을 이어갈 수 있다. 특히 브랜든 잉그램과 씨제이 맥컬럼 등 올스타급 선수들과 좋은 조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해당 기사는 브루클린 네츠에서 재기를 노리는 벤 시몬스와 젠버 너겟츠의 자말 머레이,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일저스의 데미안 릴라드 등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애미 히트, 콜린 섹스턴 영입에 관심 표명
올 시즌 조용한 오프시즌 행보를 보내고 있는 마이애미 히트가 최근 콜린 섹스턴에 대한 관심을 표현했다는 소식이다.
현지 시각 8월 3일,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히트의 사장 팻 라일리가 섹스턴을 영입하는데 큰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아직 큰 관심을 끈 영입 소식이 없는 히트지만, 지속적으로 케빈 듀란트와 도너번 미첼 등의 대어급 매물들과 연관된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분명히 섹스턴은 히트가 탐낼 만한 선수임은 틀림없다. 지난 시즌 반월판 부상으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한 섹스턴은 11경기에서 평균 16점 3.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다리우스 갈랜드와 함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백코트를 책임졌다. 불과 2년 전에는 평균 24.3득점 4.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스코어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증명했다.
만일 히트와 계약하게 된다면, 섹스턴은 카일 라우리를 대신해 부족한 팀의 백코트 득점을 강화할 수 있다. 게다가 히트 공격의 핵심인 지미 버틀러와도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일한 걸림돌은 계약 규모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섹스턴은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다년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구단인 캐벌리어스와의 계약이 지지부진한 이유도 캐벌리어스가 제시한 오퍼가 이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과연 히트가 섹스턴이 원하는 만큼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선수단 보강에 성공할지, 대부분 팀들의 오프시즌 계획이 거의 엔드게임에 돌입한 지금, 또 하나의 큰 영입으로 귀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