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서머 리그 일정이 전부 마무리됐다. 우승팀은 뉴욕 닉스를 꺾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다. 그 외에도 르브론 제임스 소식과 피닉스 선즈 팬들이 기뻐할 뉴스까지 조명한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뉴욕 닉스 꺾고 서머 리그 우승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현지 시각 7월 1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NBA 2K23 서머 리그 챔피언십 게임에서 뉴욕 닉스를 85-7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017년 이후 두 번째 타이틀을 따냈다.
이번 경기 승리 요인은 벤치 멤버들의 놀라운 활약이다. 후보 선수들은 총 36점을 득점하며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세컨드 유닛 싸움에서 시종일관 우위를 가져갈 수 있도록 지대한 역할을 했다. 특히 14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자바리 워커의 활약은 놀라웠다.
주전 멤버 중에는 트렌든 왓포드가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만장일치로 경기 MVP에 뽑혔다.
한편 닉스는 1군 팀 감독 톰 티보듀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다섯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쿠엔틴 그라임스와 마일스 맥브라이드가 각각 19점과 17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2쿼터 초반 폭풍처럼 몰아 터지는 트레일블레이저스의 3점 슛 파티에 경기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르브론 제임스, 프로암 대회에서 42점 맹폭하며 다음 시즌 준비 돌입
르브론 제임스가 최근 참가한 오프시즌 대회에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다음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각 7월 16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프로암 대회인 드류 리그에서 MMV 치터스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 42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드류 리그는 매년 개최되는 대회로, 일부 NBA 선수들이 몸풀기용으로 참가해왔다. 현직 NBA 선수들 외에도 은퇴한 레전드들과 유명인들, 지역 농구 유망주, 대학 리그 선수들 그리고 해외 선수들까지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로 구성된다.
레이커스 슈퍼스타의 경우, 2011년 참가 이후 11년 만에 다시 참여하게 됐다.
이번 경기에서는 제임스 외에도 시카고 불스의 더마 드로잔 역시 같은 팀으로 뛰며 30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피닉스 선즈, 향후 4년 동안 디안드레 에이튼 지킨다
이번 오프시즌 FA 최대어 중 하나였던 디안드레 에이튼이 피닉스 선즈에 잔류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신인 계약이 만료된 에이튼은 이번 오프시즌 제한적 FA 선수 신분이 됐다. 많은 언론이 예상했듯,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4년 1억 3,300만 달러 계약을 제시했다. 에이튼은 이 계약을 받아들였고, 선즈는 기다렸다는 듯이 페이서스가 제안한 조건에 합의하며 팀의 젊은 프랜차이즈 센터를 지키게 됐다.
규정에 따르면, 제한적 FA 선수들은 원소속팀이 해당 선수에게 제시된 다른 구단 영입 조건에 동의할 경우, 원소속팀에 잔류하게 된다.
결국, 선즈에게는 매우 이득인 계약이 됐다. 이번 오프시즌 자유계약 신분으로 팀을 떠날 것으로여겨졌던 에이튼이었기에, 지난 시즌 앞두고 큰 규모의 장기 연장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슈퍼 맥스와는 거리가 먼 이번 페이서스의 4년 계약으로 에이튼을 다시 잡았기 때문에 그의 실링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하면 적당하고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선즈는 에이튼, 크리스 폴, 데빈 부커로 이어지는 기존의 핵심 빅쓰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에이튼은 지난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7.2점 10.2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편, 에이튼의 잔류가 결정되면서 이번 시즌에는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할 수 없다. 이로써 현지 언론에서 제기하던 케빈 듀랜트의 피닉스행 확률은 현저하게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