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혐오 발언 파문 일으킨 미네소타 스타 앤서니 에드워즈 사과문 발표
최근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미네소타 팀버울브즈의 스타 가드 앤서니 에드워즈가 공식적인 성명을 통해 사과를 했다.
에드워즈는 지난 9월 11일, SNS 영상을 통해 거리에 있는 다섯 명의 남성을 향해 동성애 비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세간의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되자 해당 영상을 삭제한 에드워즈는, 계정을 통해 “미숙하고 무례한 발언이었다”라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NBA 사무국은 에드워즈에 대한 징계를 검토 중이다. 현지 전문가들과 지난 사례들을 감안하면, 에드워즈는 최소 벌금형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AP 통신에 따르면 팀버울브스 팀 코넬리 사장 역시 직접 에드워즈의 언행을 두고 질책했다고 한다.
2020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픽으로 뽑힌 에드워즈는 올 오프시즌 대대적인 로스터 변경을 통해 팀 체질을 개편한 팀버울브스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슈팅 가드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21.3점 4.8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변이 속출하는 유로바스켓 - 우승후보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나란히 결선 탈락
유로바스켓 결선이 한창 열리고 있는 유럽에서 우승후보인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가 나란히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현지 시각 11일, 매치업에서 절대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던 크로아티아는 핀란드에게 덜미를 잡혔으며, 세르비아는 이탈리아에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쌌다.
핀란드 94-86 크로아티아
핀란드가 놀라운 승리를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라우리 마카넨의 폭발적인 득점력이다. 이 유타 재즈 출신 포워드는 43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선수 커리어의 손꼽을 만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43득점은 이번 대회 결선에서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핀란드가 8강 이내에 든 것은 지난 1939년과 1967년이 전부다. 마카넨을 중심으로 사수 살린과 에돈 막스후니, 엘리아스 볼토넨 등의 선수들이 협력하는 팀 농구로 이번 대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핀란드는 8강 전에서 스페인과 만난다.
크로아티아는 보얀 보그다노비치가 23점을 퍼부었지만, 마지막 4쿼터 후반에 나온 제일린 스미스의 실책과 마카넨의 3점 슛에 의해 승리의 추격 기회를 날렸다.
세르비아 86-94 이탈리아
홈팀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세르비아를 침몰시켰다.
결정적인 패인은 3점슛 허용이다. 이탈리아의 마르코 스피수가 3점슛 6방을 터트리며 22점을 기록했고, 시모네 폰테치오와 니콜로 멜리 역시 외곽에서 각각 세 방의 롱샷을 성공시키며 이른바 ‘양궁농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탈리아는 다음 경기 프랑스와 어려운 일전을 치른다.
현재 NB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론되기도 하는 니콜라 요키치가 예상대로 32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이탈리아의 슛감각이 너무 뛰어났다고 밖에는 할 수 없다.
세르비아는 이번 대회 요키치를 필두로 유로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바실리에 미치치가 팀에 합류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그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