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원팀맨’ 릴라드, “트레일블레이저스 탱킹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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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2.10.15.12:06기사입력 2022.10.15.12:06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스타 가드 데미안 릴라드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팀에 대한 애정과 다가오는 새 시즌 구단의 목표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현지 시각 10월 13일 , ‘더 링어’와 인터뷰를 가진 이 NBA 슈퍼스타는 지난해 여름 포틀랜드를 떠나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았다고 고백했다. 

릴라드는 그 당시 LA 레이커스의 스타 듀오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진 적 있었다고 밝혔다. 릴라드의 소속팀 트레일블레이저스와 레이커스 모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직후였다고 한다.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르브론에게 팀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고 릴라드는 그 때의 대화를 회상했다.

하지만 끝끝내 릴라드는 팀을 지키기로 했다. 그는 단 한 순간도 그 식사자리가 본인을 데려가기 위한 ‘리크루팅 작업’이라고 여기지 않았으며, 포틀랜드에서 계속 뛰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고 한다.

실제로, 현재 리그 트렌드가 우승 반지를 찾아 연봉 페이컷을 감행하면서도 팀보다는 개인적인 커리어를 좇는 선수들이 많아진 현 상황에 한 팀만을 위해서 활약하는 ‘원클럽맨’은 손에 겨우 꼽을 정도로 희귀해졌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릴라드고, 트레일블레이저스도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키기 위해  또 한 번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제의하며 동행의 뜻을 밝혔다.  

데미안 릴라데미안 릴라드Soobum Im

릴라드는 인터뷰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과 압박감이 선수들의 이적을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본인의 꿈은 바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찰스 바클리, 패트릭 유잉, 레지 밀러처럼 평생 우승없이도 대단한 업적을 이룬 선수들이 많다”며 레전드들을 치켜 세웠다. 

더불어, “포틀랜드가 아닌 다른 곳에서 우승한다고해도 지금만큼의 행복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며 팀에 대한 충성심을 표현했다.      

다가오는 새 시즌, 많은 전문가들은 포틀랜드가 상당히 부진할 것이라고 보고있다. 특히 최근 프리시즌에서는 연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겨우 29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릴라드는 모든 지표에서 하락을 보일 정도로 비효율적인 플레이를 했다. 

게다가 그의 옆을 지킬 백코트 듀오 CJ 맥컬럼과 지난 시즌 합을 맞췄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포틀랜드를 떠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릴라드는 절치부심을 예고하며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 구단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베테랑 프랜차이즈 스타 릴라드가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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