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를 대표하는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와 연장 계약에 관한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한 한편, 유타 재즈는 ESPN으로부터 오프시즌을 제일 성공적으로 보낸 서부 팀으로 선정됐다.
르브론 제임스, LA 레이커스와의 연장 계약 협상 돌입
LA 레이커스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행보에 대한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최근 ESPN의 보도에 따르면, 제임스와 레이커스가 만나 연장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다고 한다.
“양측 간에 생산적인 대화가 오갔다”라고 설명한 현지 언론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봉 4,400만 달러(약 576억 원)를 받는 제임스는 이번 시즌까지 레이커스 소속으로 뛰게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레이커스가 제임스에게 건넬 수 있는 최대 규모인 2년 9,710만 달러(약 1,260억 원)의 지급까지 고려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제임스의 계약이 내년 6월 30일 이후에 만료되기 때문에, 이 기간 안에만 협상 및 합의가 이뤄진다면, 레이커스가 그를 더 오랜 기간 붙들 수 있다. 만일 만료 시까지 합의에 실패한다면, 제임스는 자유계약 신분을 얻게 된다.
레이커스가 만일 제임스를 붙잡고 싶다면, 돈 이외에 활용할 수 있는 한 가지 카드가 더 있다. 바로 그의 큰아들인 브로니 제임스를 영입하는 것이다. 제임스는 은퇴하기 전, 내후년 NBA 드래프트에 참여할 예정인 브로니와 같은 팀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다.
일부 매체는 이미 르브론과 레이커스 사이에 2024년 드래프트에서 브로니 제임스를 뽑는 조건으로 2년 연장 계약 맺을 이야기가 오갔다고 예상하고 있다.
유타 재즈, 서부 팀 중 유일하게 오프시즌 ‘A’ 학점 받아
유타 재즈가 미국 언론이 발표한 서부 컨퍼런스 오프시즌 평점에서 유일한 A 학점을 받았다.
ESPN은 현지 시각 8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부 지역 15개 팀들이 이번 오프시즌 움직임을 통해 얼마나 로스터를 잘 꾸렸는지 평가했다.
알파벳으로 성적이 매겨졌으며, 각 팀이 계약에 성공한 FA 선수, 트레이드, 그리고 드래프트 등에 기반하여 로스터와 전체적인 기량을 평가했다.
이들 중 유일하게 A 학점을 받은 재즈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댈러스 매버릭스에 패한 이후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진행했다.
팀의 대들보였던 루디 고베어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보내면서, 말릭 비즐리와 패트릭 베벌리, 워커 케슬러, 자렌더 밴더빌트, 레안드로 볼마로를 영입했다. 더불어, 비보호 1라운드 픽 3장과 보호 1라운드 지명권 1장, 그리고 1장의 스왑 권리까지 받으며 미래를 위한 포석 세우기에 성공했다.
재즈의 스쿼드 개편이 여기서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스타 가드로 성장한 도너반 미첼을 이미 트레이드하려고 시도한 만큼, 적절한 제의가 온다면 그를 보낼 확률이 매우 높다.
한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켓츠, LA 클리퍼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ESPN에게 "B+”를 받으며 재즈 다음으로 성공적인 오프시즌을 보낸 팀들로 뽑혔다. 해당 리스트 최하위에 선정된 댈러스 매버릭스는 제일런 브런슨을 내줬지만, 적절한 보강이 없는 탓에 "D”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