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진 보강을 원하는 LA 레이커스가 카이리 어빙 영입을 위해 중요한 1라운드 픽 두 장을 넘길 의향이 있다는 소식이다. 한편, 휴스턴 로켓츠는 FA 대상자인 윌리 컬리 스타인과 계약을 맺으며 프런트코트 뎁스를 보강했다.
레이커스, 어빙 영입 위해 핵심 1라운드 지명권 두 장 넘기나
최근 잠잠하던 LA 레이커스와 카이리 어빙에 대한 소식이 현지 기자를 통해 공개됐다.
현지 매체 데일리 뉴스에서 브루클린 네츠와 뉴욕 닉스를 담당하는 한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어빙을 데려오기 위해 “2027년과 2029년 1라운드 지명권을 모두 넘길 의향이 있다”고 한다.
특히, 트레이닝 캠프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레이커스는 빠르게 선수진 보강을 완료하려고 한다. 롭 펠린카 단장을 포함한 구단 프런트는, 다음 시즌 우승 도전을 위한 핵심 멤버로 여겨지는 어빙을 하루 빨리 팀에 합류시키길 바라고 있다.
또 다른 스포츠 매체인 디 애슬레틱에서 레이커스를 담당하는 기자 역시, 레이커스가 어빙 반대급부로 1라운드 픽 두 장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어빙의 의도와 브루클린 네츠의 결정이다. 사실 네츠에게 있어서 어빙은 당장 신경 쓸 이슈가 아니다. 최근 구단 고위직들과 확실하게 선을 그은 케빈 듀란트에 대한 처리가 가장 시급하다.
어빙은 듀란트와는 다르게 스티브 내쉬 감독, 션 막스 단장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브루클린에 남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쳤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 레이커스가 계획한 대로 어빙을 데려올 수 있을지, 그리고 여기에 얽힌 르브론 제임스와 네츠의 향후 행보는 또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진다.
휴스턴 로켓츠, 윌리 컬리 스타인과 1년 계약 체결
휴스턴 로켓츠가 윌리 컬리 스타인과 계약을 체결하며 빅맨진을 보강했다.
현지 시각 8월 12일,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로켓츠와 컬리 스타인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이로써 로켓츠는 크리스찬 우드가 떠나고 남은 빈 센터 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
컬리 스타인은 2015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위에 지명된 전국구 유망주 출신이지만, 지난 3월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계약이 끝난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FA 시장에 나와있었다.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컬리 스타인은 신인 시절부터 많은 출전 수를 보장 받으며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2019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한 이후 서서히 자리를 잃으며 저니맨 신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컬리 스타인의 장점이라면 213cm의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민첩한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만, 경기를 읽는 능력이 부족하고 수비 시 노출하는 빈틈 역시 그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만, 로켓츠같이 프런트코트 뎁스가 얇고 선수층이 어린 경우, 그의 합류가 실보다는 득이 클 수 있다. 컬리 스타인이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팀에 불어넣는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 현지에서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