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이 속출하는 유로바스켓…”아데토쿤보와 돈치치도 떨어졌다!”
유로바스켓 결선에서 놀라운 이변이 연속적으로 속출하고 있다. 우승후보 및 강호로 여겨지던 그리스와 슬로베니아가 나란히 8강에서 탈락한 것이다.
현지 시각 9월 14일,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그리스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위로 불렸지만, 8강에서 독일에게 107-96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베를린 유로바스켓 아레나에서 열린 이번 경기에서 독일은 3쿼터에 신들린 듯한 외곽슛 득점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0-1의 놀라운 스코어링 런을 완성했다. 해당 쿼터에서 겨우 10득점에 그친 그리스였기에 사실상 4쿼터에 접어들기도 전에 경기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날 독일 입장에서 핵심 선수는 데니스 슈뢰더였다. 그는 총 26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여기에 올랜도 매직 소속의 프란츠 바그너고 3점슛 다섯 개를 성공시키며 총 19점을 득점했고, 대니얼 타이스 역시 13득점 16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그리스에는 아데토쿤보가 31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혼자 팀의 승리를 달성하기에는 독일의 저항이 너무 거셌다. 독일은 준결승전에서 스페인과 맞선다.
그리스의 충격적인 탈락 바로 다음 날인 15일에는 슬로베니아가 폴란드에게 87-90으로 패하며 이번 대회 여정을 마감하게 됐다.
세르비아와 그리스의 탈락으로 자연스럽게 다음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슬로베니아 입장에서는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특히 팀을 이끌었어야 할 루카 돈치치의 부진이 눈에 밟힌다. 댈러스 매버릭스 스타는 14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완성하긴 했지만, 야투 성공률이 33.5%에 그쳤으며, 턴오버 역시 여섯 개나 기록했다.
2쿼터 중반 약 5분여 동안 슬로베니아는 단 1점도 넣지 못했는데, 이때 폴란드가 멀찌감치 달아나버리며 전반을 58-39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폴란드는 26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블 더블을 완성한 마테우스 포닛카의 맹활약에 힘 입어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폴란드는 다음 경기 프랑스와 어려운 일전을 펼친다.
NBA 사무국, 피닉스 구단주에 ‘1년 자격 정지 및 벌금’ 징계 확정
피닉스 선즈 구단주인 로버트 사버가 직장 내 부적절한 언행으로 직급에서 1년 자격 정지 및 벌금 1천만 달러 (약 139억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NBA 사무국은 사버 구단주가 구단 및 리그 규칙과 규정에 반영된 직장 내 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인종차별적인 언어 사용과 여성 직원에 대한 불평등한 대우, 직원에 대한 가혹 행위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2004년 선즈를 매입한 사버와 관련된 논란은 지난해 11월 ESPN을 통해 처음 대중에게 공개됐다.
그 이후 NBA가 별도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사버는 팀을 인수한 이후 최소한 다섯 번 ‘N’으로 시작하는 인종차별적 단어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사버 구단주는 선즈 뿐 아니라 WNBA 피닉스 머큐리의 구단주직에서도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됐다.
구단 운영에 관여는 물론 리그 이사회에도 참가할 수 없으며, NBA와 WNBA 경기장과 훈련장, 사무실, 관련 행사 등에도 출입이 불가능하다.
한편, 이번 징계가 확정된 이후 선즈의 슈퍼스타 크리스 폴은 사무국이 “여성에 대한 그런 행동은 허용되면 안 된다”며, “더 강하게 징계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