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LAL 스타 데이비스, 시범 경기 2연속 결장하며 ‘부상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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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 Cho

최종수정 2022.10.09.15:32기사입력 2022.10.09.15:32

LAL 스타 데이비스, 시범 경기 2연속 결장하며 ‘부상 우려’ 커져

LA 레이커스의 스타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최근 두 번의 팀 시범 경기에 모조리 결장하며 벌써부터 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스가 최근 허리에 문제를 발견했다고 알려졌다.

레이커스 관계자들은 이를 “경미한 수준의 문제”라 칭하며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팬들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그 이유는 데이비스의 화려한 부상 경력 때문이다. 2012년 NBA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 데이비스는 어린 시절을 보낸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시절에도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다. 

게다가 레이커스에 합류하고 난 뒤에도 코트 밖에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두드러질 정도로 자주 그리고 장기간동안 다쳤다. 

한 기사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그의 NBA 커리어에서 약 23%의 정규 시즌 경기를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그가 겪은 크고 작은 모든 부상과 병은 50여가지에 달한다.  

전성기 시절 데이비스는 정확한 내외곽슛 능력과 골밑 싸움에도 능한데다가 스피드와 운동 신경까지 좋아서 직접 코스트 투 코스트 플레이까지 잘해내던 득점 기계였다. 그런 모습을 레이커스에 입단한 첫 해인 2019-2020 시즌에 보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해당 시즌, 데이비스는 총 71게임으로 구성된 정규 시즌에서 62경기에 출전했다.        

앤서니 데이비앤서니 데이비스Nic Antaya

하지만 그렇게 우승을 거두고 5년 재계약을 맺은 이후, 지난 2년 동안은 장기간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그가 빠진 레이커스 공격을 30대 중반이 된 르브론 제임스 혼자서는 이끌 수 없었고, 그렇게 최근 두 시즌동안 레이커스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최근 이런 아픈 기억 때문에, 그리고 이번 시즌 데이비스의 중요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그의 경기 불참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 레이커스 팬 사이트에서는 “데이비스가 벌써 팬들이 신뢰하지 못할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데이비스의 반등을 기대하는 사람은 제법 있어도 그가 한 시즌을 부상 없이 풀로 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만 새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데이비스가 드러누웠다는 소식은 팬들이 듣기에 썩 좋은 것은 아닐 게 분명하다.

노쇠화한 제임스와 부상으로 항상 조마조마한 데이비스, 여기에 아직 교통정리가 필요한 백코트진과 나머지 애매한 자원들까지. 올 시즌 레이커스는 객관적으로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가 선전할 수 있다면, 그건 아마 데이비스가 건강한 몸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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